“고객 맞춤 핸드백으로 입소문 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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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Designer 95 - 박성민 ‘새들러 서울’ 대표

2015-09-11 오전 11:38:47



박성민 ‘새들러 서울’ 대표


명품 백 못지 않은 퀄리티로 뭇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자이너 가죽 브랜드 ‘새들러 서울’.

100%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이 브랜드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컬러, 소재, 디자인을 선정해서 만들어진다. 무리하게 유통망을 확장하지 않더라도 SNS,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오로지 입 소문만으로 수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서울예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박성민 ‘새들러 서울’ 대표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책과 같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가죽 바인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핸드백에 관심을 가졌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그 때 우연히 잡지사 에디터가 든 클러치 백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죠. 클러치 백이 생소했던 2009년 당시에는 디자인, 소재 모두가 독특하게 다가왔던 거죠. 그 때부터 핸드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어요.”

박 대표는 2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핸드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하나 둘씩 사 모았다. 이 후 명동 공방에서 3개월 동안 명품백을 수선 하는 일을 도우며 가죽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고, 2013년 2월 가죽 브랜드 ‘새들러 서울’을 론칭했다.

“새들러는 마구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데 가죽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란 의미로 ‘새들러 서울’로 브랜드 명을 정했어요. 론칭 이후 특별히 홍보없이 SNS에 브랜드와 관련된 내용들을 포스팅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알려졌죠. 한 번 오신 고객들은 지인에게 추천해서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한 고객은 어머니가 구입하고, 다음에 올 때 딸을 데리고 온 경우도 있었죠.”

‘새들러 서울’ 미니 컬렉션 룩북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만드는 ‘새들러 서울’은 재구입률이 높은 것이 특징.

온라인과 SNS를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박 대표는 직접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쇼룸으로 방문을 권유한다. 그들과 소통을 통해 성격, 취향을 반영해 그에 맞는 디자인은 제안하기 위해서다. 특히 ‘새들러 서울’은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에서 주로 사용되는 새들스티치 공법을 일부 사용해 더욱 견고하고 튼튼한 핸드백을 완성한다.

핸드백 가격은 10만원 대부터 시작되며 소가죽의 경우 70~80만원 대, 뱀가죽의 경우 150만원 대까지 가죽, 디자인 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 주문제작이 들어가면 보통 1~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브랜드 볼륨을 크게 가지고 가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특히 가죽은 트렌드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성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여 그들이 예쁘게, 또 오래 들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죠.”

‘새들러 서울’은 론칭 이 후 디자이너 브랜드 ‘먼데이에디션’ ‘요하닉스’ ‘뮌’ 등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방을 시도하고 있다.

“핸드백은 어디서 만든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냐가 중요하죠.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쉽게 핸들링 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자체 공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해외 트레이드쇼에 참가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새들러 서울’ 미니 컬렉션 룩북



INSPIRATION


BOOK - 르카탈로그



 
‘루이비통’ 풀 컬렉션 일러스트 북이다.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의 일러스트를 보며 영감을 얻곤 한다.


MOVIE- 라무브




디자이너 ‘이브생로랑’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나에겐 패션을 처음 시작하게 만들어 줬던 영화이기도 하다.


Material- 가죽




‘새들러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가죽. 여러 가죽을 보고 있으면 그 재질과 패턴에 따라 다양한 영감이 떠오른다.




Best Item


TOTE GOAT BLACK




‘새들러 서울’의 2015 미니컬렉션 중 토트 코트 백. 주문과 동시에 제작 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디자인 디테일을 변경할 수 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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