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싱기지, 퉁샹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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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모피·가죽, 여성구두에 특화된 산업단지 갖춰

2015-09-17 오후 6:51:52



장강삼각주경제권, 환보하이경제권의 중간 지점인 주강삼각주경제권에 자리한 퉁샹시


중국 저장성 퉁샹시가 패션산업 소싱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퉁샹시는 중국의 패션산업기지로 일찍이 화학섬유산업이 발달했고, 최근에는 니트, 모피·가죽, 여성신발 제조업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퉁샹시는 지리적으로 상하이, 항저우, 닝보, 서싱, 후저우, 쑤저우, 우시 등 7개의 대도시와 가까워 1시간이면 도착한다. 고속도로·고속철도 등 육로, 운하를 이용한 수로, 항공까지 이용이 편리한 교통의 요지로 원거리에서도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동북부의 환보하이경제권(베이징, 톈진, 스자좡 주위를 둘러 싼 경제권)과 동남부 주강삼각주경제권의 중간 지역인 장강삼각주경제권이라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은 퉁샹이 중국 패션산업의 소싱기지로 자리잡는 기반이 되었다. 편리한 물류이동 능력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달한 것.

퉁샹은 중국 100대 도시에 13회 연속 선정되는 등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크로스보더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제작능력과 물류의 편리성을 모두 갖춘 패션산업 소싱기지로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각 분야별 산업 단지를 구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패션산업 소싱기지로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퉁샹을 살펴봤다.


◇ 푸위안 - 니트산업 플랫폼 완성


중국 최대의 니트산업단지인 퉁샹시 푸위안


퉁샹시 푸위안은 1988년 개설된 총면적 1.7km2의 구역에 기성복거래단지 14개, 맞춤거래단지 4개, 상가 총 1만500여 개가 들어선 중국에서 가장 큰 니트집산지이다.

장쑤, 저장, 상하이 등 주변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거대한 산업단지인 ‘푸위안 니트산업클러스터’ 등이 자리하고, 중국 10대 패션전문시장이기도 한 이곳은 지난해 약 20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고, 물류화물 수송량도 약 25만톤에 달했다.

최근 ‘푸위안 편물산업지구’에 6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며 섬유, 뜨개질, 날염, 정리, 보조 생산, 기계제조 등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산업 체인을 완성했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니트산업 플랫폼이 나날이 개선되며 산업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최근 1만5000㎡ 규모로 준공된 ‘푸위안 320창의광장’에는 이미 56개의 서비스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패션 디자인, 브랜드 기획, e-커머스 서비스, 패션 자원 기업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17만㎡ 규모로 구성되고 있는 ‘푸위안 니트이노베이션단지’는 니트산업의 본거지로 니트 이노베이션 디자인 빌딩, 니트 전자상거래 기지, 창고 등이 준공되었고, 세계 니트 박람회장, 교육시설, 아파트 등도 건설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푸위안 패션타운’은 전통적 문화와 글로벌 패션이 만나고, 패션 브랜드와 패션의 달인들이 한 데 모이는 생산 본거지가 될 예정이다.


◇ 충푸 - 모피·가죽 산업 기지 형성


퉁샹은 다양한 패션산업의 소싱기지로 자리잡았다


충푸는 중국에서 가장 큰 모피 생산 및 산업 기지로, 지난 2005년 9월 ‘저장 모피산업시범기지’ ‘저장 모피수출기지’ 등으로 지정됐다. 70년대에 시작된 충푸의 모피산업은 90년대에 본격적인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21세기에 더욱 폭넓게 발전하고 있다.

2014년 말 충푸에는 가죽 관련 기업 1750개가 설립돼, 관련 산업 종사자도 2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매출 2000만 위안을 넘어선 기업도 50여 개에 이른다. 모피 가죽 산업의 총생산액은 중국 시장의 40%에 이르는 101.27억 위안으로, 충푸 전체 공업생산액의 42%에 달했다.

최근에는 7년 연속 매년 16%씩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2014년 연속 4년째 모피·가죽의 생산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수출액은 13억을 달성했다.

퉁샹시정부 관계자는 “기존 제품 시장과 원료 가죽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진출해 충푸가 국내 최대의 모피가공기지이자 모피의류무역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충푸 가죽박람회를 개최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접촉하며 충푸의 모피가죽 산업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먼 - 여성신발 산업 벨트 구성

 ‘중국 여성신발의 명산’으로 불리는 저장성 북부의 신흥 신발 산업도시인 스먼은 중국 4대 여성구두 생산기지 중 하나로, 현재 3만 명의 숙련공을 갖춘 1200여 개의 제화관련 기업들이 밀집해있다. 이들 중 기업 규모가 2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도 수십 개에 달한다.

스먼의 연간 여성구두생산량은 저장성 여성가죽구두 시장의 35%, 전국의 10%에 이르는 약 5000만 쌍으로 금액으로는 70억 위안을 넘어섰다. 특히 뛰어난 신발 가공 능력을 갖춰 ‘레드드래곤플라이(Red Dragonfly)’ ‘아오캉(AOKANG)’ 등 중국의 대형 신발 브랜드의 OEM 기지로 자리잡았다.

퉁샹시에는 제화 기업 외에도, 기계, 액세서리, 구두창, 그리고 앞서 언급한 충푸의 가죽생산기업 등 600여 개의 관련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소재의 구입, 가공, 마케팅까지 전 분야에 걸쳐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산업 체인을 완성했다.

특히 ‘스먼 가오양 신발단지’ ‘스먼 호둔농민창업단지’ ‘스먼 제화기업시범단지’ 등을 만들어 산업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신발 통합거래 플랫폼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오양 10km 반경 상업 지구를 중심으로 ‘제화시티프로젝트’가 진행돼 산업단지 건설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스먼의 OEM 능력을 바탕으로 ODM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신발 창의디자인 센터를 설립, 디자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광저우, 마카오, 상하이 등지에서 디자인 능력이 뛰어난 인재 50여 명을 초빙하는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시행된 것.

천빙롱 퉁샹시 경제부국장은 “퉁샹은 패션산업에 특화된 지역으로 최근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니트, 모피·가죽, 여성신발 등의 패션업체가 소싱 파트너를 찾을 경우 퉁샹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상희 기자
psh@maybe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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