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20대들 사이에서 맨투맨 티셔츠가 화제다. 사진은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챔피언’ 15 F/W 시즌 컬렉션 룩북 |
최근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10~20대 사이에서 맨투맨 티셔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간절기 시즌, 베이직 아이템으로 꼽히는 맨투맨 티셔츠는 특히 지난 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해 이번 가을 시즌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본래 스웻 셔츠(swet shirt)라는 명칭의 맨투맨 티셔츠는 땀을 쉽게 배출할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로 운동선수들이 입는 아이템으로 여겨졌고, 90년대 큰 사이즈의 맨투맨이 캐주얼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가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다양한 디자인의 맨투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요한 ‘참스’ 디자이너는 “맨투맨 티셔츠는 올해 운동복 차림의 애슬레저룩 인기로 봄 시즌에 이어 가을 시즌까지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스트리트룩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 맨투맨 티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중 최근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챔피언’의 맨투맨이 단연 화제다. 80~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챔피언’은 올 봄 복고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주목 받기 시작한 것.
이와 같은 인기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도 ‘챔피온’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인 맨투맨, 후드 티셔츠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 특히 4만원대의 ‘챔피언’ 맨투맨은 온라인 편집숍 ‘힙합퍼’에서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의 티셔츠가 팔려 나가며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다.
‘챔피언’과 마찬가지로 복고 열풍을 타고 돌아 온 아메리칸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의 맨투맨 티셔츠 또한 인기다. 이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국내 라이선스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미국 해당 사이트에서는 새로운 컬렉션이 발매될 때마다 물량을 확보하려는 여러 구매대행업자들에 의해 10초가 안돼 완판된다는 것이 국내 스트리트 편집숍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트리트 브랜드 ‘맨프롬어스’ 맨투맨 |
그렇다면 국내 브랜드 중 인기있는 맨투맨 티셔츠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남성복을 선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맨프롬어스’가 그 중 하나다. 지난 여름 기본 반팔 티셔츠로 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브랜드는 맨투맨 티셔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론칭 1년도 안돼 독특한 프린트가 인상적인 맨투맨 티셔츠로 SNS, 자체 온라인스토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는 곧 판매로 이어졌다. 봄 시즌에 이어 가을 시즌 상품 또한 일부 상품이 완판돼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더에러’ 2015 A/W 컬렉션의 딜리버리 맨투맨 티셔츠 |
이와 같은 상황은 디자이너 브랜드 ‘아더에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브랜드는 파티시에, 브랜드 MD,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함께 론칭한 브랜드다. 최근 오픈한 한남동 쇼룸에서는 맨투맨 티셔츠의 리오더가 있는 날이면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기는 광경까지 볼 수 있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템은 치킨, 피자, 과일 등이 프린팅된 맨투맨 티셔츠다.
8만원대의 이 맨투맨은 재미있는 문구들과 함께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룩북이 완성된다.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지는 맨투맨 티는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며 10~20대 소비자들에게 재입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는 맨투맨티가 인기죠”
한새섬 ‘힙합퍼’ 스토어팀 MD 인터뷰

“올 봄부터 맨투맨, 후드티, 반팔티 등 기본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면서 ‘힙합퍼 스토어’내에서도 이 아이템들이 상위권에 랭킹하고 있어요. 특히 ‘슈프림’ ‘챔피온’ 브랜드가 단연 화제입니다. 튀는 프린팅이 들어가진 않지만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로고만 들어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죠.”
한새섬 ‘힙합퍼’ 스토어팀 MD는 ‘힙합퍼’의 입점되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힙합퍼’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여주는 브랜드로 ‘슈프림’ ‘챔피언’을,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로는 ‘맨프롬어스’를 꼽았다.
“‘슈프림’ ‘챔피언’의 경우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죠. 그 중에서도 인기 아이템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챔피언’의 경우 5군데 정도의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힙합퍼’에 상품이 입고되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제작된 재팬 라인이 가장 인기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가미된 트렌디한 디자인 때문이죠.”
한 MD는 맨투맨과 더불어 올 가을 스트리트 브랜드 ‘비바스튜디오’의 코치재킷, ‘로맨틱크라운’의 아노라 등 기존 재킷과 후드 티셔츠에서 더욱 심플하게 변형된 라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올해 맨투맨이 인기가 끌기 시작한 것은 여성들이 스키니진에서 와이드팬츠에 눈을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버핏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부터죠.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될 수 아이템으로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는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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