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디자이너 P. 디디가 마침내 CFDA(美패션디자이너협회)가 수상하는 최우수 남성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도회적인 감성과 럭셔리한 패턴을 접목시킨 브랜드 「션존(Sean John)」으로 디자인 감성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아온 P. 디디는 랄프 로렌,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받았던 상을 받게 되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4번이나 후보 명단에 올랐지만 번번이 미끄러진 후에 얻어낸 상인만큼 P. 디디가 감격에 겨워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션존」은 힙합 래퍼인 P. 디디가 런칭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곧 전문 디자이너를 능가하는 독특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폭발적인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미국 남성복 부문의 새로운 역사를 「션존」이 만들어냈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의 디자인 감성과 경영수완은 미어패럴 지도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은 라틴 감성과 미국적 페미니즘을 믹스, 독특한 감성을 뽐내온 캐롤리나 헤레나가 수상했고, 도나 카란은 공로상, 모자 디자이너 유지니아 킴, 패션 리포터 테리 아그니스, 미우치아 프라다, 패션사진작가 어빙 펜 등이 해당 부문의 상을 집으로 가져갔다.
한편 「구찌」와 결별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톰 포드는 CFDA 이사진이 수상하는 특별 공헌상을 수상, 미국 출신 디자이너로서 섹시하고 젊고 열정적인 디자인 감성을 유럽 대륙에 전파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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