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로빈슨 「페리엘리스」와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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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7 오후 6:15:55

「페리엘리스」가 내분에 휩싸였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명성을 되찾고자 전진하고 있는 「페리엘리스」는 여성복 라인을 진행하는 디자이너 패트릭 로빈슨이 경영진과 알력을 빚으면서 지난 9월 예정되었던 2004 봄 컬렉션 쇼까지 취소한 바 있다. 「페리엘리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퍼블릭클로딩(Public Clothing)’은 야심차게 영입한 젊은 디자이너 패트릭 로빈슨이 상업적 가치가 있는 디자인보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낡은 브랜드가 새롭게 재탄생하기 위해 많은 고통과 노력이 뒤따르고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희생되어 왔지만 패트릭 로빈슨에 대한 경영진의 불만은 가히 노골적이다. 젊은 「루이비통」을 만들어냈음에도 LVMH와 알력설이 드러나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 경쾌한 「셀린」의 이미지를 덧입혔지만 상업성 부족으로 밀려난 마이클 코어스,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를 찾지 못해 문을 닫을 지경에 처한 「발망」에서 보듯 디자이너와 경영진은 서로에게 신뢰와 부담을 함께 안고 있는 관계다. 패트릭 로빈슨은 자신의 지휘 아래 진행된 컬렉션을 통해 패션계의 호평을 끌어내고 CFDA 디자이너상을 수상하여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 했지만 CFDA의 신인상이 재주 많은 디자이너 잭 포센에게 가면서 그의 입지는 약화될 전망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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