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상류층의 향유물이라 여겨진 럭셔리 브랜드를 대하는 소비자의 태도가 이제는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는 무거운 매장 분위기로 일반인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SNS나 전시회, 자체 잡지발간 등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려는 소비자들과 문화적 이슈를 통해 연결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있어서도 소비자의 삶과 연결되는 브랜드를 찾는다. 개인을 위한 맞춤형 컨테이너 호텔을 설치해 주는 팝업 호텔이나, 번쩍이는 보석 대신 최고급 테크놀러지를 갖춘 시계와 자동차의 등장에서 보듯 소비자들은 삶에 실용적인 브랜드를 찾고 있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의 최근 트렌드에 따라 신선한 주스 바와 기능성 스포츠웨어가 부상하고 있다.
영국 트렌드 에이전시 스타일러스(Stylus)에 따르면 새로운 시대의 럭셔리 소비자들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고급스런 서비스와 제품의 체험, 기술 혁신에 따른 편의성과 즉각성, 그리고 건강에 삶의 가치를 두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는 새로운 소비자를 타켓팅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스타일러스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브랜드 마케팅법과 미래의 럭셔리 마케팅의 사례와 그 방법들에 대해 함께 제안하고자 한다.
Redefining LUXURY AVAUNT |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의 최고경영자인 프레데릭 큐메날(Frederic Cumenal)은 현대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브제의 가격과 이미지가 아닌 소비자가 느끼는 적절성과 가치에 있다고 말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멋진 스타일과 과거의 브랜드 명성을 넘어, 훌륭한 가치를 포함하고 기능과 성능이 우수한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런던의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펄피셔(Pearlfisher)’의 디렉터인 소피 맥스웰(Sophie Maxwell)은 과거의 럭셔리 개념이 한 가지 이상만을 추구했다면, 미래에는 다양한 이상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스타일러스(Stylus)의 리포트에 따르면 21-34세의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이제 기능성에서 럭셔리의 가치를 느낀다. 또한 단순히 장식성이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에 있어 적절성, 세심한 소비태도 및 경험 중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의 삶과 연관되어 선별된 브랜드를 공부하는 소비자가 되고 있다.
Tech use among affluent consumers |
Time is Money Scandic To Go |
시간이 돈이다. 시간 절약은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북유럽의 유명 호텔 체인인 스칸딕 호텔은 ‘스칸딕 투 고(Scandic to go)’라는 최고급 팝업호텔 서비스를 론칭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축구 경기장 안이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등 그 곳이 어디든)에 컨테이너 호텔을 설치해 준다. 컨테이너지만 호텔 숙박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시설과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파페치(Farfetch)’는 신인 디자이너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가장 인기 있는 1000개의 브랜드를 한 곳에서 빠르게 쇼핑할 수 있는 사이트로 최근 그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렀다.
Scandic To Go |
Wealth = Health Juice Served Here |
피트니스와 건강은 젊은 럭셔리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사이다. 이러한 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커피의 시대가 가고 신선한 주스가 최신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갓 짜낸 10달러 주스 한 잔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 기호, 건강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다. 신선한 주스 바(bar)가 주요 도시에 생기고 있으며, 미국의 유기농 매장에선 주스가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건강식에 대해 쓰는 작가들도 덩달아 인기이다. 자스민과 멜리사 헴슬리(Jasmine and Melissa Hemsley) 자매는 잡지 보그에 기고하고 있고, 영국의 푸드 블로거 엘라 우드워드(Ella Woodward)의 데뷔 서적인 딜리셔슬리 엘라(Deliciously Ella)는 우아하고 건강한 요리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Jasmine and Melissa Hemsley |
Ella Woodward |
Jugen |
Eddie Mitsou |
High Performance 1Rebel |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음식뿐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로도 나타난다. 높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갖춘 새로운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쇼핑몰 네타포르테의 스포츠 섹션인 네타스포테(Net-a-Sporter)에는 ‘루카스 휴(Lucas Hugh)’ ‘바디즘(Bodyism)’ 그리고 ‘몬리얼 런던(Monreal London)’과 같은 신생 브랜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운동으로 궁극의 부티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런던의 피트니스 센터 1레벨(1Rebel)은 라이브 DJ와 극장 수준의 조명, 최고급 운동 장비, 막 짜낸 시원한 주스, 그리고 럭셔리 스포츠웨어의 판매로 젊은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1Rebel London |
1Rebel London |
Nike x 1Rebel |
Nike exercise class |
Tech Deluxe Mercedes-Benz |
최고급 시계에서부터 자동차까지 럭셔리 제품과 기술은 통합되고 있다. 럭셔리 제품에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소비자는 단순히 디자인이 좋거나 브랜드만 보고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는 실제의 기능이 충실하기 때문에 구매하게 된다.
애플 워치의 출시로 시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과 같은 초고가 시계 브랜드들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진부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술적으로 향상된 더욱 정교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기술은 럭셔리 카에도 적용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시스템은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자동차의 소프트웨어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Guess Connect |
고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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