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산업, 스마트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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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는 IT 기술…제조 시설은 스마트 팩토리로 변신 중

2015-08-21 오전 9:14:47


2014년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 랄프로렌이 선보인 스마트 폴로 티셔츠



티셔츠 원단에 전도성 섬유를 첨가해 착용자의 심장 박동률, 호흡 상황을 알 수 있다.


‘중국 제조 2025’ 계획에 따라 중국 패션산업이 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국무원은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공표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정보화와 공업화의 융합을 주축으로 제조 시설의 스마트 팩토리를 촉진해 새로운 산업 생태시스템과 생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산업을 개혁해, 질 저하 등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IT기술을 이용해 소비 동향을 파악해 효율적인 제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의 목표다.


미아오웨이 중국 국가공업과 정보화부 부장은 “산업 변화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 사업에 새로운 IT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라며 “‘중국 제조 2025’의 목표는 IT와 산업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를 발전시키고, IT기술이 바탕이 된 산업시스템과 새로운 생산 패턴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산업에서의 스마트 바람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미 스마트 패션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4년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는 티셔츠의 원단에 전도성 섬유를 첨가해 착용자의 심장 박동률, 호흡 상황을 알 수 있는 스마트 POLO 티셔츠가 등장했다.

또한 ‘구글(GOOGLE)’과 글로벌 데님 브랜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카드 계획’은 옷감을 만지는 것만으로 전화와 메시지를 컨트롤할 수 있는 ‘옷의 터치스크린화’가 핵심이다. 이외에 ‘인텔(Intel)’과 같은 IT 업체들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LED 패션아이템을 론칭하는 등 스마트 패션의 영역에 발을 내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용어였던 ‘스마트 패션’은 ‘중국 제조 2025’ 계획과 함께 중국에서도 새로운 시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최근 정책기조인 ‘신창타이’하에 제품의 질적 향상이 강조되면서, 기존 노동집약형으로 발전해온 패션 산업은 더욱 스마트화가 요구되고 있다.

치엔치밍 ‘아이덩바오(EDENBO)’ 회장은 “노동력 부족과 고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스마트 팩토리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메이터스방웨이(Maters bonwe)’는 90억RMB(1조6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산업 공급 체인, O2O 플랫폼, 인터넷 빅 데이터 클라우드 센터 등을 구축하는 계획을 밝혔고, ‘바오시니아오(SAINT ANGELO)’도 기자회견을 통해 첫 번째 스마트팩토리 생산 라인을 만들었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 스마트 패션 트렌드, 전시회에서 확인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반영하듯, 각종 패션 관련 전시회에서도 스마트 패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먼저 지난 7월 진행된 제15차 중국(선전)국제브랜드패션페어는 ‘과학이 패션을 이끌어간다’는 주제가 부각됐다. 또 9월에 있을 제17차 장쑤 국제복장페스티벌에서도 과학기술과 결합된 스마트 패션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CHIC-가을’ 전시회에서는 더욱 다양한 스마트 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패션 생산업체,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관련된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참여하는 스마트 패션관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리테일 기술’, 그리고 ‘웨어러블 패션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팩토리’는 장비, 아이템, 서비스의 산업 사슬을, ‘스마트 리테일 기술’은 서비스, 아이템, 웨어러블 기술 등 리테일의 새로운 추세를, ‘웨어러블 패션쇼’는 새로운 패션의 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쑨루이저 중국방직공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중국의 패션산업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로에서 ‘인터넷+패션’이라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며 “패션 산업도 모바일, 인터넷,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방면의 산업과 결합해야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희 기자
psh@maybe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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