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발은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이즈만 구별해 신발을 신고 있어요. ‘파시나르’는 개개인의 발에 맞도록 발볼이나 발등, 굽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색상이나 가죽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이 높은 수제화 쇼핑몰입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한 사무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쌓여있는 구두 속에서 ‘파시나르’ 직원들이 열띤 회의를 벌이고 있다. 낯익은 얼굴의 권정주 ‘파시나르’ 디렉터는 미스코리아 출신 모임 녹원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 그녀는 지난 2001년 현대홈쇼핑 제1기 쇼핑호스트로 입사해 10여 년간 활동했으며, 패션, 화장품,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품의 기획·유통을 전개해왔다.
그런 그녀가 ‘파시나르’ 디렉터로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5월 온라인 사이트를 열며 시작한 ‘파시나르’는 다양한 경력과 연령층의 인물들이 뭉쳐 신구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
쇼핑몰 운영, 포토, 바이럴 마케팅 등의 경험을 거친 젊은 운영자들이 의기투합해 역사가 깊은 수제화 시장에 뛰어들자고 판단했고, 생산 노하우를 지닌 전해승 로스트앨리스 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권 디렉터가 상품 기획부터 브랜드 운영, 영업, 홍보 등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을 하면 샘플을 갖고 2차 회의를 거쳐 출시하게 돼요. 가죽 수제화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직수입 천연가죽을 사용하는데, FITI 시험연구원으로부터 품질 검사를 마쳐 인체에 무해하죠. 중창은 라텍스를 사용하는 등 부자재는 최고급 소재만 사용하면서도 직접 디자인해서 공장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답니다.”
론칭 2년 차에 접어든 ‘파시나르’는 매출의 절반이 재구매한 고객들에게서 나타나며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품평 역시 칭찬일색이다.
이처럼 제품력과 생산력을 갖춘 ‘파시나르’를 트렌드를 쫓는 여성들에게 알리고, 대중들에게 수제화를 친숙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권 디렉터의 목표.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오는 9월 파리컬렉션 무대에 서는 이재환 ‘바실리’ 디자이너와 슈즈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뉴욕 등에 있는 ‘바실리’ 매장에 ‘파시나르’가 입점하기로도 했고요. 또 조만간 중국 T커머스를 통해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에요. ‘파시나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수제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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