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나 ‘쏘바종’ 대표 |
사람과 반려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브랜드 ‘쏘바종(sauvageon)’. 프랑스어로 ‘야생의, 야생아’라는 뜻의 ‘쏘바종’은 프랑스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보나 대표가 한국에 들어와 지난 3월 론칭한 브랜드다.
“프랑스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고, 아동의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한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들어왔어요. 최근 애견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반려견을 위하기 보단 사람의 취향에 맞춘 상품들이 나오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쏘바종’을 론칭하게 됐습니다.”
‘쏘바종’은 반려견이 활동하는 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장식 단추 밑에 벨크로를 사용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거나 네크라인은 둥글게 하고 소매는 짧게 마무리하는 등의 방식이다.
애견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마나 바지는 만들지 않고 있다. 프린팅은 자연, 곤충 등 야생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쏘바종’의 특징. 애견의류와 같은 디자인 포인트가 들어간 맨투맨, 에코백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반려견과 함께 레스토랑에 드나들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주는 등 시간을 많이 보내요. 그렇기 때문에 재미로 키운다기 보다는 정말 책임감을 갖고 키울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죠. 하지만 한국은 아직 책임감을 갖고 반려견을 키우는 문화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아이템을 구성한 것도 ‘이렇게 하면 같이 산책나가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죠. 앞으로 잠옷, 베딩,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반려견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쏘바종’은 지난달 열린 ‘패션리테일페어 2015’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체부터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까지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했다.
“론칭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바이어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특히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방금 ‘제이에스티나 레드’와 미팅을 마치고 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숍을 통해 ‘쏘바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시간 내내 순진한 눈을 반짝이던 스피츠 레노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박 대표와 함께 프랑스에서 건너 온 레노는 ‘쏘바종’의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레노는 공놀이와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3살짜리 아이에요. 아무래도 제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자유롭게 데려올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볍답니다. 이번 달 말에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인데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앞으로도 레노와 함께 ‘쏘바종’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이슬 기자
l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