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앤다다’의 듀오 디자이너 다다(왼쪽)와 이해 |
자신이 매일 밤 꾸는 꿈을 공유하고 싶어 디자인 침구를 개발한 이해와 이런 아이디어에 반해 침구 사업을 제안한 다다가 만나 탄생한 브랜드 ‘이해앤다다(EHAE&DADA)’.
빛이 들어오는 창문의 그림자가 그대로 프린트된 침구, 물이 담긴 투명한 수조 안에 잉크와 물감을 떨어뜨려 순간을 담은 잉크 시리즈, 피부에 직접 메시지를 적어 이를 전달하고자 하는 바디 시리즈 등 두 대표의 아이디어와 개성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제가 평소에 꿈을 많이 꾸는 편이라서 침구에 애착이 많아요. 현실과 꿈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침구라고 생각해서 ‘내가 쓰고 싶은 이불’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다다씨가 이를 보고 사업화를 제안했죠. 그래서 제 꿈을 다다씨가 현실로 깨내줬다고 말해요.”(이해)
‘이해앤다다’는 비주얼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해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상제작 프로덕션을 운영 중인 다다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되고 있다. 상품 기획부터 모델, 촬영, 영상제작까지 모두 두 대표의 손을 거치는 것이 특징.
“가장 재미있었던 작업은 잉크 시리즈였어요. 물감이 움직이는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와 우연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이죠. 그리고 섀도우 침구는 직접 창문의 미니어처를 제작해서 조명을 쏴 그림자를 만든 것이랍니다. ‘느리더라고 천천히 꾸준히 가자’,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자’라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에요.”(다다)
신체 한 부위에 메시지를 핸드타이핑한 바디 시리즈도 독특하다. 감은 눈 위에는 ‘Wake up’, 귀 안쪽에는 ‘Tell me’라는 단어를 적어 놓아 동작이 이어질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색적이다.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특징 때문일까? ‘이해앤다다’는 지난해 말 뉴욕 소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으며, 올 초에는 신사역 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앞으로도 ‘잠’, ‘침실’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나아가 ‘이해앤다다’를 브랜딩시키는 것이 목표에요. 단지 상품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파티를 연다든지 무형의 것을 포함해서 말이죠. 예를 들면 전시장에 침대를 설치하고, 파자마로 드레스코드를 맞춰서 파티를 진행한다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앤다다’만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백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즐겁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해앤다다’를 지켜봐 주세요.”
‘The Feather’ |
‘I will keep you warm’ |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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