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키 국가 대표팀 ‘나이키’ 대신 ‘스파이더’ 선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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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글로벌브랜드그룹 대표

2015-07-24 오후 6:31:22






“얼마전 ’나이키’가 미국 스키 대표팀을 후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선수와 코치 모두 거절하고, 저희 ‘스파이더’ 브랜드의 후원 계약을 연장했어요. 그만큼 ‘스파이더’는 미국의 스키 국가 대표팀이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브랜드죠.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스키 대표팀도 지원하고 있고, 월드컵과 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한 브랜드입니다.”

30년 전통의 미국 스키 전문 브랜드 ’스파이더’가 올해 F/W 시즌을 시작으로 국내 토털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에 ’스파이더’ 브랜드를 론칭하는 글로벌브랜드그룹의 김지환 대표는 ‘스파이더’는 전문 스키 분야에서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세계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지난 1997년에 세계 스키대회 때 미국 대표 선수들의 기록이 너무 좋아 다른 국가 선수들이 ‘스파이더’ 수트에 문제가 있다고 제소했어요. 과거 수영복 ‘스피도’의 수트를 입으면 기록이 상승해 문제 제기를 한 것처럼 ‘스파이더’에도 슈트에 특수 기능이 있을 거라고 의심한 거죠. 그 정도로 ’스파이더’는 우수한 기능성을 자랑하죠. 국내에서는 기존 스키 넘버원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해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스파이더’는 겨울 스포츠인 스키 전문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았지만, 실제 제품 구매는 사계절 애용되고 있다. 선수나 동호회 사람들이 성수기인 겨울 외에 나머지 계절, 연습이나 평상시 생활 속에서도 ‘스파이더’를 즐겨 입고 있기 때문. 국내에서는 스키를 넘어 토털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전개해 빠른 안착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키만으로는 시장이 작아요. 그래서 토털 브랜드로 전개하죠. 스키복의 기능성은 다른 어떤 스포츠 의류의 기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스키 활동에 최적화된 아이템은 결국 어떤 스포츠 브랜드 아이템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스파이더’는 국내 전개시 기본적인 스포츠 상품 라인 외에도 요즘 인기있는 컴프레션웨어나 여름 시즌 핫 아이템 래쉬가드 등도 출시하고, 스포츠 브랜드에 꼭 필요한 신발도 직접 생산해 특화된 신제품으로 선보일 거예요.”

국내 패션 시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줄어들면서 기능성 의류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스포츠 시장도 마찬가지.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는 예전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브랜드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시장이 과거와 달리 약해진 게 사실이죠. 스포츠 브랜드 톱티어(Top Tier) 시장도 예전처럼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고요. 그래서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있고, 기능성이 뛰어나고, 더구나 디자인과 패션성까지 겸비한 ‘스파이더’라면 이 시기에 충분히 아웃도어와 스포츠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스파이더’는 론칭 첫 시즌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CF는 물론, 스키 선수와 각종 스포츠 동호회 등을 활용해 ‘스파이더’를 알리고, 마니아층을 형성해 브랜드의 탄탄한 지지세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요즘은 강력한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하죠. 홍콩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론칭 첫 시즌인 오는 9월부터 공중파 CF를 진행해요.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 브랜드와 제품 등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800명으로 구성된 마니아그룹 ‘팀스파이더’도 운영하죠. 또한 스포츠 대표 선수 후원, SNS, PPL, 지면 광고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파이더’는 최근 브랜드 론칭 컨벤션을 진행했다. 백화점 등 리테일 유통가와 대리점주 일부를 초대해 진행한 행사장에서 참석한 사람 모두 호평했다.

“리테일 바이어와 점주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US 스키팀 로고와 ‘스파이더’의 거미 로고를 매우 만족스러워 했죠. ‘거미’, ‘스파이더’란 이름은 빨리 쉽게 전달할 수 있고, 이미 인지도 있는 이름이라 브랜드를 알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죠. 결국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지면서 하반기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망 26개가 순조롭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이더’를 전개하는 글로벌브랜드그룹은 전세계 40개 지사와 300개 지점, 1만5000개 거래처를 둔 홍콩의 글로벌 소싱 넘버원 기업 리앤펑의 관계사다. 지난해 7월 리언펑으로부터 분리됐고, 곧바로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브랜드그룹은 리앤펑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350여 개 브랜드를 통해 의류, 신발, 패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개발 및 관리하는 기업이다.


글로벌브랜드그룹이 2015년 가을 시즌을 겨냥해 미국 스키 브랜드 ‘스파이더’를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론칭한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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