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개성 강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아이덴티티로 무장한 브랜드들이 참가해 바이어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디브랜드페어.
올해에도 어떤 뉴스타가 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제5회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를 살짝 엿보도록 하자.
①여성복
‘모니카앤모블린’ 김덕화 디자이너

김덕화 디자이너는 기계공학전공의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패션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의 패션스쿨 이스티듀토 세꼴리에서 모델리스트에 대해 공부했다.
“1992년 ‘모니카앤모블리’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론칭 이후 꾸준히 일본 수출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7월 홍콩패션위크를 이후로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더 많은 국가의 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모니카앤모블린’은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백화점과 상하이 쇼룸에 입점했으며 대만, 미국 등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 또한 중국 백화점 입점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는 보다 많은 내수 바이어를 만나고 싶어요. 해외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모니카앤모블린’을 알리고 싶거든요.”
‘비스아틀리에’ 조현희 디자이너

본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자연스러운 모던함을 시크하게 전하는 ‘비스아틀리에’는 다양한 소재와 색상들이 만들어내는 유니크함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입니다.”
조현희 디자이너는 브랜드 론칭 후 더욱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화점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발빠르게 디자인에 접목시키고 있다. 또 서울패션위크페어, 코리아스타일위크, 패션코드 등 패션 관련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바이어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비스아틀리에’는 전반적으로 베이직하면서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독특한 소재나 컬러를 활용한 포인트 아이템을 함께 제안한다. 가격은 재킷이 19~23만원, 원피스 12~19만원, 티셔츠 3~6만원대이다.
‘뮤트퀘스천’ 한지숙 디자이너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뮤트퀘스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 자체 테크닉 개발에 중점을 두고 컬렉션 라인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에스모드 서울을 졸업한 한지숙 디자이너는 성창인터패션, 제니슈엘 등에서 기획 MD로 근무하면서 실무를 경험한 뒤 지난 2013년 독립해 ‘뮤트퀘스천’을 론칭했다.
28~32세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한 ‘뮤트퀘스천’은 여성의 슬림한 라인을 강조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패턴 개발에 중점을 둔다. 절도있는 컷팅과 블랙&화이트 중심의 톤온톤, 그리고 컬러 블록킹 기법으로 전체 아이템을 간의 믹스앤매치를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적용하고 페브릭 촉감의 특성을 살렸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했어요. 직접 입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거든요. 덕분에 마니아층이 형성됐으며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찾는 고객분들이 계세요.”
‘뮤트퀘스천’은 2015 S/S 시즌부터 영한 감성의 컨템포러리를 추구하는 세컨 라인 ‘QUE’를 론칭해 고객층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비온’ 김세현, 최예원 디자이너

미국의 패션 전문 학교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김세현 디자이너는 2011년 ‘갭’ 디자인 공모전, 2012년 사가퍼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며 유망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뉴욕 ‘라파엘 세나모’ 과 ‘리앤펑’ 한국지사에서 근무하여 경험을 쌓기도 했던 김 디자이너는 지난해 하반기 여성복 ‘비온’을 론칭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영쇼퍼들에게 트렌디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제안하고자 ‘비온’을 만들었어요. ‘비온’은 미니멀한 실루엣을 소녀다운 감성과 접목시키며, 고급스러운 퀄리티의 캐주얼을 지향합니다.”
김 디자이너는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재미를 더하면서 로맨틱함과 활동성 그리고 편안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리얼웨이 룩을 만든다. 또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린트 원단과 부자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 F/W 시즌부터는 안정적인 퀄리티를 기반으로 생산 수량을 점차 늘리고,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방송, 잡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꾸준히 성장시켜 나간다면 2년 뒤에는 패션쇼 무대에서 ‘비온’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수우’ 박수우 디자이너

박수우 디자이너는 지난 2012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로 첫 데뷔를 했다. 이 때 ‘수우’ 컬렉션은 ‘커넥티드(Connected)’ 라는 콘셉으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과 선을 이용한 구조적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2회 연속 제너레이션넥스트에 선 박수우 디자이너는 서울 컬렉션으로 그 무대를 옮기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패션관계자와 바이어들을 감복시켰다.
‘수우’는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추구하는 모던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다. 옷에 대한 구조적인 해석과 시크하고 무게감 있는 테일러링으로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과 무화적 감성을 아트적으로 접근한다.
20~30대 자기 표현이 강한 여성들을 위해 구조적이고 젠더리스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여기에 스포티즘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쇼를 통해 ‘수우’의 이름을 알려왔다면 이제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유통망을 확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로 인해 본격적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제이엠씨’ 권정임 디자이너

‘제이엠씨’는 유러피안 빈티지의 차분한 모더니즘과 재패니즈 데님의 강렬한 디테일에 영감을 얻어 만든 데님 브랜드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스타일인덱스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500m, 인다스타일, 지트리트 등에 입점했습니다. 올해는 아티스트 D.M.O.T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여러 분야의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노출시킬 계획입니다.”
‘제이엠씨’를 이끄는 김태원 디자이너는 진뱅크어패럴 디자인 실장 출신으로 스트리트 브랜드인 ‘베가 데님’ ‘하모 메인’ 등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오랜 디자인 노하우를 통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들며, 중국 광저우 2에 대형 생산라인과 국내 5개 생산라인을 갖춰 트렌디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올 하반기에는 인디브랜드페어를 비롯한 국내외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바이어와의 협력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② 남성복
‘레이어유니온’ 변두성 디자이너

“‘레이어유니온’은 활동적이면서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20대를 겨냥해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아름다움은 대비를 통해 온다’는 슬로건 아래 대조적인 컬러와 새로운 텍스처 원단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변두성 ‘레이어유니온’ 디자이너는 Ecorepel, Teflon, Liluran, Midori, Transdry 등 검증된 기능성 가공 원단을 적극 이용해 스타일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만족시키는 의류를 제작한다고 말했다.
‘레이어유니온’은 지난 2014년 론칭 후 원더플레이스 3개점 및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했다. 이후 꾸준히 유통망을 늘려 현재 에이랜드 11개점, 원더플레이스 5개점, 컬쳐스타, 무신사, 힙합퍼, 스타일인덱스 등을 포함한 31개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014년 3분기 대비 2015년 1분기 매출이 3.5배 증가했다.
“올해 ‘레이어유니온’의 최우선 목표는 브랜드 콘셉인 ‘대비’를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인지시키는 것입니다. 인디브랜드페어와 같은 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외 유통망을 개척한 뒤 2년 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싶습니다.”
‘스토니스트라이드’ - 김상규 디자이너

‘크라비츠’의 본부장이었던 김상규 디자이너가 ‘스토니스트라이드’로 돌아왔다. 수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니크한 패턴이 돋보이는 오버 사이즈 실루엣의 유니섹스 의류를 선보이는 것.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스토니스트라이드’가 공식적인 첫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네요. 이제 갓 걸음마를 뗀 브랜드지만 몇년간 동고동락한 직원들이 환상의 팀웍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품의 기획 및 생산 등이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토니스트라이드’는 지난해 10월 론칭해 올해부터 실질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원더플레이스’ ‘바인드’를 비롯해 ‘힙합퍼’ ‘무신사’ 등에 입점했으며 경쟁력 높은 상품 덕분에 비교적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S/S 시즌 이후 데님라인과 잡화라인을 추가로 보강하는 등 제품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시즌별로 100여 개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③ 패션잡화
‘세인트럭슈르’ 김보영 디자이너

“‘세인트럭슈르’는 항상 매력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브랜드에요. 모던한 여성의 우아함과 그 안에 숨겨진 욕망까지요. 걸을 때마다 살짝 드러나는 다채로운 그래픽 안감의 블랙 랩 드레스, 포멀하고 세련된 화이트 블라우스 아래 보이는 화려한 체인 브레이슬릿 등 ‘세인트럭슈르’는 여성들의 숨겨진 취향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김보영 디자이너는 ‘세인트럭슈르’ 제품은 패턴 드로잉부터 제작까지 모두 핸드메이드라고 말했다. 손으로 세세하게 그려낸 모티브를 그래픽화 한 후 패턴으로 전개해 제품화 한다고. 고급스러운 패키징과 각각의 상징성을 지닌 모티브 때문에 특히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다.
올해는 홍콩패션위크와 인디브랜드페어 등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유통망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세인트럭슈르’를 성장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국내 오프라인숍은 15개를 유지하되 온라인 콘텐츠를 늘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쥬바인’ 함영주 디자이너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한 함영주 디자이너는 ‘오브제’와 이랜드를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가 홍익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소재를 전공한 디자이너가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해 디자인을 전개한다는 점이 ‘쥬바인’의 가장 큰 경쟁력이죠. ‘쥬바인’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고유한 디자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 입니다.”
‘쥬바인’은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최철용 디자이너의 디렉팅을 받았으며, 가방 협력 업체인 에스포원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전문가들을 통해 상품력과 유통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
“인디브랜드페어를 시작으로 서울패션페어, 대구패션페어 등 패션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내년에는 해외 패션페어까지 도전해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 홍보대행사를 통한 스타 마케팅과 온라인, 방송 매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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