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실바노 카사노를 영입한 후 어패럴 중심의 타이트한 경영체제를 정비한 「베네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화려한 컬러, 베이직한 스타일로 지난 1980,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베네통」은 세월이 지나도 별 차이 없는 평범한 머천다이징과 산만한 유통망 구성으로 재고만 쌓이는 한물간 브랜드로 내몰렸다. 특히 스포츠용품과 자동차용품 등 불필요한 사업을 가지치고 나서면서 유동자본 압박에까지 시달린 처지.
위험에 처한 「베네통」을 지휘하게 된 실바노 카사노는 베이직 중심의 초창기 「베네통」의 모습을 되찾고 생산부터 재고관리까지 타이트한 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막았다. 또한 산만한 유통망을 정돈하고 각 매장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소비자의 취향이나 욕구를 제품 생산에 반영하는 등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마련했다.
이 같은 체질개선 노력과 미국과 영국의 회복에 힘입어 「베네통」의 미국·영국시장의 매출은 활기를 되찾았고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변모, 「베네통」의 재기 노력에 힘을 실어준다. 「베네통」은 미국과 영국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응이 더딘 유럽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탈리아, 동유럽, 인도, 한국시장을 적극 확대하면서 매출진작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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