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쑥갓, 오렌지…‘프레쉬’에겐 디자인 요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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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응답하라 - 이광욱 ‘프레쉬(Presh)’ 대표

2015-07-01 오전 9:37:26


‘신선함’을 콘셉으로 한 ‘프레쉬’의 티셔츠와 통조림 패키지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티셔츠가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티셔츠 디자인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브랜드 ‘프레쉬(Presh)’의 이야기다.

“우연히 과일의 껍질이나 절단한 면을 보고, 음식에서 무궁무진한 디자인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프레쉬’의 그래픽은 직접 식재료를 자르고, 배열하고, 사진을 찍어 이를 그래픽화한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티셔츠를 디자인하기 위해 장을 본답니다. 디자이너들이 쑥갓이나 깻잎 등 식재료를 보면 ‘이거 정말 예쁘다’라며 눈을 뗄 줄 몰라요.”

‘프레쉬’는 ‘신선함’을 모토로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다루는 브랜드. 이광욱 대표는 ‘프레쉬’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대해 ‘귀여운, 소중한’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Presh’와 발음이 같은 ‘신선한’이라는 뜻의 ‘Fresh’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프레쉬’의 플라워 티셔츠는 돌나물과 젤리를 잘라 붙여 꽃을 형상화한 것이다. 아이스크림 모양을 한 티셔츠는 양배추의 치즈를 나란히 붙여 만들었다.

‘프레쉬’만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티셔츠의 신선함을 위해 통조림 모양의 패키지에 넣어 판매한다는 것. 통조림 겉면에는 티셔츠와 같은 그래픽이 프린팅되어 있어 한 눈에 디자인을 알아볼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레쉬’는 티셔츠 제품에 한해 1년 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신선 유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된 헌 옷은 제3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요즘 패스트패션으로 인해 저렴하게 옷을 구매하고 한 시즌 지나면 쉽게 버리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환경과 인권 문제가 대두됐어요. 그래서 ‘가치있는 소비를 하자’라는 우리 브랜드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됐죠. 패스트패션의 안티가 되자는 건 아니에요. 트렌드를 따르기보단 독창적인 콘셉을 추구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발상을 다르게 한 것뿐이죠.”

주변에서는 수익구조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티셔츠를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고 헌 옷은 기부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 인증을 수여 받았으며, 입소문을 타고 ‘착한 소비’에 동참하자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Fresh or’, ‘Presh or’이 새겨진 타이포그라피 티셔츠를 출시해 커플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600g 대용량의 소이캔들, 테이블 매트로도 사용 가능한 키친크로스가 분리되는 앞치마 등 신선함과 실용성을 내세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신선함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우선 공백이 생기는 시즌 없이 아이템 수를 갖춘 뒤 단독 매장이나 해외 진출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레쉬’의 신선한 콘셉을 통해 행복한 에너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싶습니다.”



돌나물과 젤리를 잘라 붙여 꽃을 형상화환 플라워 티셔츠.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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