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5번째 ‘뉴욕캡슐쇼’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패션박람회에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과 인연을 쌓았고 덕분에 에미넴 레이블,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스위스 시계 브랜드 등 다양한 회사와 콜래보레이션도 전개할 수 있었답니다.”
이원진 수이제네릭 CD는 죽마고우였던 박문환 대표와 의기투합해 2013년 잡화 브랜드 ‘수이제네릭’을 론칭했다. 영업을 담당하는 박 대표가 결혼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주하며 회사 또한 미국에서 출발하게 됐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이원진 CD는 국내에서 디자인과 생산을 도맡아 하고 있다.
처음 선보인 것은 패션성을 가미한 시곗줄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자신이 직접 시곗줄을 가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미 현지에는 다수의 시곗줄 전문 브랜드가 존재했지만 이들이 가죽 중심으로만 전개한다는 점에 착안해 ‘수이제네릭’은 페브릭에 다양한 패턴을 가미한 아이템을 제안했다.
“차별화를 꾀해서 그런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반응이 오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명 패션 디렉터인 닉 우스터가 직접 착용을 하고 우리를 찾아왔던 일이에요. 캡슐쇼에 참가했을 땐데 불쑥 부스에 들어와서는 팔을 내밀며 ‘사진 찍게나’라고 했다니까요.”
에미넴이 속한 레이블인 쉐이디 레코드의 사장 또한 ‘수이제네릭’의 팬이다. 그는 “‘수이제네릭’의 상품을 몇 번 사서 썼는데 꽤 맘에 들었다”면서 에미넴 10주년 엘범을 기념하는 키링 제작을 의뢰해오기도 했다.
그밖에도 ‘아디다스’와 콜래보레이션을 했던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베드윈’,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피크마린’, 시계 전문 온라인몰 ‘크라운앤버클’ 등과 콜래보레이션을 상품을 제작했다. 또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와 시계 전문 매거진 ‘원앤와운드’ 등에 소개되며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수이제네릭’은 올해 유통망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10여 개 편집숍을 통해 유통 중인데 점차 관심을 가져주는 바이어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콜래보레이션을 제안을 해오는 곳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곗줄이라는 아이템을 낯설게 느껴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시즌 모자, 티셔츠 등의 아이템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물론 시곗줄에서 선보였던 유니크한 패턴은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고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이제네릭’만의 위트있는 디자인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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