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리티를 살린 점이 강점이예요. 실제 악어 가죽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해 사람들이 신기해 합니다. 하지만 진짜 가죽이라면 수 천 만원이겠지만, 실제는 20~30만원대에 불과하죠. 고객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어요.”
핸드백, 가방, 지갑 등이 메인인 잡화 브랜드 ‘소프트백’의 태성인더스트리 김형찬 대표는 섬유 디자인이 아닌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색채 디자인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려 실제 가죽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리얼리티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내고 있다.
“패션 쪽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섬유나 의류 디자인 전공자들이 많은데,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패턴 연구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후 만든 상품들이 모두 남달랐어요. 실제 가죽 느낌을 충분이 살린 리얼리티 패턴이 나온 것이죠. 패턴 자체가 하나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론칭한 ‘소프트백’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느낌은 고급스러운데 가격은 저렴했고, 디자인마저 뛰어나 젊은 30대 전후 여성 소비자들이 열광했다. 원단 자체를 3D로 실제 느낌이 나도록 자카드 방식을 도입해 촉감까지 입체적으로 만들어 더욱 호응은 뜨거웠다.
“2011년 10월에 론칭해 다음해인 2012년 7월, 1년도 채 안된 시점에 유통망이 40여 개로 늘어났어요. 그리고 아치아나콘다와 아치크로크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바로 바로 팔려 나갔죠. 이처럼 론칭 초부터 유통가와 소비자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어요. 당시 강남과 동부이촌동, 이태원 등을 지나가다 보면 저희 가방을 든 고객과 하루에 5~6명씩 마주치곤 했죠.”
현재 ‘소프트백’은 직영점 10개에 숍인숍 25개, 전체 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담동과 성수동 본사에 직영점, 롯데월드몰 면세점, 현대백화점 목동과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과 센템시티점 등에 입점해 있다. 또한 로프트490과 에디스537 등의 일부 편집숍에도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명품을 좇는 정도가 과거와 달리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때론 식상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 트렌드를 보면 편한 것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브랜드의 충성도가 낮아진 마인드의 변화를 느낍니다. 그래서 저희 소프트백을 찾는 것 같아요. 퀄리티와 디자인력은 높고, 가격은 저렴하고, 편안하기까지 하니까요. 어떤 고객은 한꺼번에 색깔 별로 5개나 사는 겁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소프트백’을 빠른 트렌드에 맞게 신상품을 자주 선보이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해 신선함까지 안겨주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또한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패턴 개발에도 거듭나서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백’ 브랜드는 핸드백, 가방 지갑뿐만 아니라, 노트, 신발, 휴대폰 케이스, 앞치마 등 상품 다각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요. 앞으로 ‘소프트백’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이들 아이템을 한 데 담은 단독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에요. 그 다음에는 카페와 같은 간단한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넓은 매장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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