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합성 소재가 표현하지 못했던 천연 소재의 특성을 지닌 테크노내추럴(TechnoNaturals) 소재가 떠오르고 있다. 자연을 닮았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이러한 신소재는 새로운 섬유 패션 마켓을 열어 가고 있다.
Best of Both Worlds
기능성 소재 전문가이자 Techno Textile의 저자인 Sarah Braddock Clarke는 테크노내추럴(TechnoNaturals)이란 ‘천연 섬유에 합성섬유를 혼방하거나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가공을 통해 자연스러운 룩과 텍스처, 감성과 드레이프를 표현할 수 있는 소재’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합성 소재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연 소재와 같은 자연스러운 촉감을 지니지는 못하기에 새로운 테크노내추럴 소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테크노내추럴은 생명 공학과 나노 기술 및 새로운 제조 기술의 발달을 통해 만들어지며, 천연 소재와 합성 소재의 장점을 결합하여 내구성이 높고 관리가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제 테크노내추럴은 섬유와 직물의 발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stitchable stone |
sommers plastics stitchable wood |
Temperature - regulating
스위스의 Schoeller Spinning Group은 기계 세탁이 가능한 메리노 울인 Outlast Balance와 Outlast Phase Change Material(PCM) 사를 결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양모는 보온 기능이 뛰어나지만, PCM사를 결합함으로써 착용자의 체온을 낮추고 신체가 과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품으로 인해 일상복뿐 아니라 스포츠웨어나 활동량이 많은 작업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스포츠웨어 업체는 기술적으로 향상된 기능성 울을 찾고 있다. 미국의 Patagonia는 메리노울과 Capilene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 섬유는 착용자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피부의 수분을 흡수하여 쾌적함을 유지한다. 미국의 Under Armour도 흡수성(wicking properties)을 지닌 천연 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인 Charged Cotton은 친수성과 소수성의 반대되는 특성을 가지는 실을 혼방하여 착용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면과 같지만 면이 가지는 수분관련 성능을 개선하여 쾌적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schoeller spinning group merino wool with outlast |
patagonia merino wool and cotton |
Warm Cotton & Cool Wool
원사 및 직물 제조 공정의 개발로 혁신적인 소재와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Grado Zero Espace와 Schoeller Spinning Group은 모두 뛰어난 가공사를 생산하고 있다. Grado Zero Espace는 사이프러스 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와 동일한 양으로 Hinoki라는 방적 코튼을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면사는 좋은 촉감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향기와 탈취 효과 및 항균성이 있다.
일본의 Nuno는 구리와 같은메탈과 면사를 혼방하여 예기치 못한 혼방 효과를 선보인다. 이 소재는 항균성을 지녀 착용자의 건강에 도움을 주며, 또한 손으로 쉽게 구부려 모양을 만들고 부드러운 조각과 같은 형태를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구리에서는 희미한 분홍빛이 빛나고 코튼 부분은 하얀색이여 마치 섬세한 레이스 같은 외관을 연출한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가볍고 시원한 울인 Cool Wool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운 나라에서의 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Paul Smith 는 The Woolmark Company와 북 잉글랜드의Clissold Mills이 생산하는 혁신적인 제품인 Cool Wool을 사용한 콜래보레이션 의류를 론칭하여 전세계 72개국에서 선보였다.
nuno switchboard copper cotton |
Rough Textures
테크노내추럴소재는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 미국의Jones&Vining은 중국 공장에서 Rice Rubber로 알려진 신발 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머티리얼은 천연 고무와 벼 껍질을 결합하여 환경 친화적인 소재이다.
일본의 Asahi Kasei Fibers Corporation은 더욱 지속 가능성이 높은 큐프로(cupro)를 개발했다. 이 셀룰로오스 섬유는 일반적으로 폐기되는 코튼 린터를 암모니아와 구리 산화물 용액에 용해하여 부드러운 실을 만들어 낸다. 이는 굉장히 부드럽고 우수한 촉감과 흡수성, 그리고 의복 내 기후를 제어하는 성질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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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able Waste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소비자가 버린 쓰레기는 그 자체로 의외의 섬유를 만들어 내기도하고, 전통적인 울이나 면과 결합시켜 새로운 섬유를 만들어낸다. 스위스의 Swicofil는 게살을 발라내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해 Crabyon을 생산한다.
이는 비스코스와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혼합하여 부드러운 감촉을 지니며 염색이 잘되는 섬유이다. 저자극성이어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미국의 CoconaInc는 활성입자 테크놀러지를 이용하여 몸의 수분을 조절함으로써 편안한 신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을 재활용하여 미세한 활성탄을 만들어 이를 섬유속에 삽입하는데, 이를 통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불쾌한 신체 냄새를 막거나 자외선 차단 효과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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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na fabric |
SUMMARY
BIOTECH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을 닮은 새로운 섬유와 원사가 만들어진다.
CLIMATE CONTROL
우수한 촉감을 지니고 온도 조절 능력이 있는 천연섬유사 및 합성섬유사가 발전하고 있다.
HYBRID SURFACES
껍질과 씨앗, 왕겨와 같은 오가닉 머티리얼이 새로운 촉감과 텍스처를 만들어낸다
POST-WASTE
테크노내추럴의 지속가능성은 유기물질과 산업 폐기물에서 그 해결책을 찾는다.
고학수 전문기자
marchb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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