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의 재미있는 일본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와 연동한 ‘유메텐보’ 매장 |
이커머스 어패럴 전문 기업 유메텐보(夢展望)가 도쿄 시부야의 복합쇼핑센터 시부야 파르코 파트3에 쇼룸 스토어를 열었다. 이에 앞서 유메텐보는 지난해 7월 오사카 복합쇼핑센터에 이커머스 브랜드 ‘햅파이브’ 오프라인 매장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12월 관동지역 첫 매장인 미츠이쇼핑파크 라라포트 도쿄베이점 여는 등 옴니채널 추진에 힘써왔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쇼룸 스토어라는 새로운 콘셉을 시도했다. 매장에는 인기상품과 일반상품의 재고를 진열했으며,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3000종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으로 구입한 매장 계산대나 웹사이트에서 지불한 뒤, 원하는 목적지까지 배송받을 수 있으며 재고가 구비되어 있을 경우 매장에서 직접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전용 태블릿 앱인 ‘유메고레’에서는 직접 입어보지 않더라도 시착한 이미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앱 안에 있는 상품으로 자유자재로 코디네이터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내에 대형프로젝트 4대와 모니터 3개를 설치해 홈쇼핑처럼 이커머스 매출 랭킹 및 브랜드 수집정보를 전달해 소비자에게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매장 내의 타블렛PC에서는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

◇ 재고관리업무를 줄여 고객 서비스 강화
쇼룸 스토어는 매장 내 재고를 확보를 하지 않아도 돼 매장의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많은 상품을 진열함으로써 판매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매장재고관리를 최소화함으로 매장직원이 물류와 재고관리해서 해방돼 그만큼 고객 서비스를 충실하게 할 수도 있다.
유메텐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커머스 재고를 활용해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 상품정보와 가격을 확인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역쇼루밍까지 가능해 매출확대를 꾀할 수 있다.
또한, 전용앱이나 인터넷으로 주문함으로써 고객들이 어떠한 상품을 구입했는지 데이터화 돼 있어 상품전략이나 영업 마케팅의 소중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매장직원이 퍼스널쇼퍼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앱 통해 이커머스 연동 빠르게 확산
이러한 이커머스 연동 프로젝트는 의류 브랜드 업계뿐만 아니라 복합 쇼핑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파르코는 지난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앱 ‘포켓 파르코’의 리뉴얼판을 지난 3월 공개했다. 일부매장에 국한되었던 쇼핑코인을 전 19개 매장에 도입해 새롭게 마이파르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커머스 연동을 통한 판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카시마야는 트랜스코스모스주식회사와 합병사 ‘다카시마야 트렌스코스모스 인터내셔널 커머스’를 설립하고 중국 이커머스화를 시작하는 등 EC연동 프로젝트를 글로벌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커머스 옴니채널화의 일환인 쇼룸스토어는 올해를 원년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몇년 안에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런 추세는 패션업계뿐 아니라 가전제품, 화장품, 생활잡화, 액세서리 및 가구업계에 등 다양한 분야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이 물건 구입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체험공간, 테마파크, F&B등의 부대시설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의 장소로 변화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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