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플레이노모어’ 대표 |
작은 가방을 가득 매우는 큰 두 눈의 ‘샤이걸’을 시그니처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플레이노모어’. 채니더디자인스튜디오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플레이노모어’는 지난해 6월 온라인을 시작으로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들고 다니면서 ‘트렌디한 가방’ ‘수집하고 싶은 가방’으로 떠올랐다.
“‘플레이노모어’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구성원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패션으로 하여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해 매 번 색다른 느낌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죠.”
‘플레이노모어’는 편집숍 ‘비이커’, 코스메틱 브랜드 ‘라네즈’, 모델 아이린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콜래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이커’와 10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B샤이걸’ 콜래보 라인을 통해 9억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에는 중국 W호텔 베이징과 4월 일본 시부야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에 의해 언론에 노출되면서 세계 각국의 백화점, 편집숍에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 2000건이 넘게 예약이 돼 있어서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더 이상의 예약은 받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브랜드에서 올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어요. 브랜드를 구상할 때부터 우리만 할 수 있는 강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죠. 이 때문에 패션 브랜드가 아닌 편집숍, 모델과 콜래보를 진행해 다양한 샤이걸 라인을 선보여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했어요.”
김채연 ‘플레이노모어’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를 운영하며 확실한 아이덴티티 없이는 작은 브랜드를 오랫동안 이끌어 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2012년 말부터 오랜 구상 끝에 ‘플레이노모어’를 론칭했다. 명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어느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에 실용적이면서 가볍게 들 수 있는 핸드백을 개발한 것이 바로 샤이걸 라인이다.
“단순히 회사에 들고 다닐 가방이 아닌, 상품 하나하나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바비인형을 수집 하듯이, 우리 브랜드를 수집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하고 싶어요. 샤이걸 라인을 비롯해 앞으로 전개할 다양한 라인 또한 한 곳에 제한을 두지 않고 아트, 아티스트, 미디어, 토이 등 다양한 분야와 콜래보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플레이노모어’를 통해 기부 문화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론칭 전인 지난해 4월 진행한 지체장애인의 예술활동 후원 바자회인 ‘플레이바자’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화상으로 인해 재건 성형이 필요한 특정 청소년 개인을 위한 수술비 지원을 위해 ‘LOVE YOUR FACE, MAKE UP YOUR MIND’를 슬로건으로 한 캠페인 영상 작업과 함께 여러 셀러브리티들의 레드 립마크를 담은 전액기부 상품도 개발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후원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해외전시에 참가해 해외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7일 청담동 편집숍 ‘비이커’에서 진행된 ‘플레이노모어’ 프리젠테이션 현장 |

| INSPIRATION |
Artist
Walt Disney. 제작자이지만, 이미 그는 내게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이다. 행복을 전하려는 노력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늘 배우게 된다. 샤이걸도 작게라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Movie
Mr. Nobody. 인생에서의 선택과 시간에 대해 판타지적으로 표현한 영화.
다소 무거운 주제와 복잡한 연출을 보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비주얼과 창의적인 표현에 감동한다.

Material
PVC & Sequins. 흔히 비닐이라 표현하는 PVC 그리고 어쩌면 천박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빛나는 스팽글(시퀸즈). 이 두가지는 내가 가장 열광하는 소재이다. 이토록 가벼운 소재를 재해석하여 충분히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 자체가 내게 영감을 준다.

|Best Item|
SHYGIRL
플레이노모어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샤이걸’.
럭셔리, 클래식 vs 키치, 팝아트를 보여주는 대표 아이템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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