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에서 밀라노로 장소를 옮긴 국제 가죽 전시회인 ‘리네아펠레’에서는 천연 가죽 및 합성 피혁뿐 아니라 가죽으로 만든 제품, 신발, 의류 및 액세서리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혁신적인 3D 효과를 준 가죽이 2016 S/S 시즌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넨, 울, 부클레 같은 원단을 모방한 가죽도 인기를 끌 것이다.
3D Vision
■가죽에 프레스 기법을 이용하거나 패딩처럼 부풀어 올라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3차원 효과를 준 혁신적인 가죽 질감은 2015 F/W 시즌에 이어 한동안 거대한 트렌드로 지속될 것이며, 옷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같은 큰 공간의 마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3D 효과는 조명에 따라 다양한 음영을 만들어 내어 무게감 있는 소재였던 가죽에 더욱 깊이감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Time Worn
■오래된 골동품처럼 낡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 가죽은 언제나 인기 있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욱 더 앤틱해 보이는 소재들이 대거 등장했다.
■메탈릭한 호일이 씌워진 스웨이드, 하운드 투스 체크를 문지르고 사포질한 효과가 특히 새로운 소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Graphic Anaglypta
■하얀색, 또는 단색으로 곡선적인 문양으로 70년대 유행한 벽지였던 아나글립타(양각으로 돌출된 아름다운 장식물)는 이번에는 가죽 소재에 적용되었다.
■다만 기하학적 패턴이 엠보싱 되거나, 매트한 메탈릭한 소재, 엉뚱한 파스텔 색상의 조합으로 더욱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Double Faced
■양면 사용 가능한 가죽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리네아펠레에서 유행했으며, 이번 시즌 더 발전한 형태로 등장했다.
■특히 리넨과 헤센(자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갈색 천)이 본딩된 제품, 그리고 대비되는 색상과 질감의 양면 가죽이 인기를 끌었다.

Woven Look
■가죽보다 오히려 직물 같아 보이는 효과가 2016년 S/S 시즌에 등장하는 여성스러운 트렌드다.
■양면 본딩 된 가죽과 슬러브 리넨, 메탈릭 호일과 결합된 헤링본 등이 새롭게 등장한 혁신적인 소재이다.
■크로스 에칭 된 가죽은 울 트위드를 닮았고, 부드러운 스웨이드에 결합된 트위스트 된 양모 원사는 트위드 부클레 소재를 닮았다.

Artisan Works
■수공예적 장식이 표면 기법에 있어 중요한 테마이다.
■컬러풀한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의 끈을 사용하여 복잡한 스티치 장식을 강조하거나, 색상이 화려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조각된 나무를 모방하기 위해 개발된 엠보싱된 다마스크 가죽이 선보여졌다.
■다양한 색과 금속성 가죽 줄을 이용한 소재는 가죽 니트웨어를 새롭게 혁신시키며 결과적으로 잡화에 적합한 무거운 직물이 되었다.

Summary
NEW FUTURISTIC
혁신적인 기술들을 적용한 새로운 질감의 가죽이 많이 등장했다. 입체적인 질감이 느껴지는 가죽, 고의적으로 낡아 보이는 가죽, 고유의 패브릭을 모방한 가죽은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보여줬다.
MIX & MATCH
과거의 가죽이 주로 견고하여 오랜 시간을 머금어 진중한 분위기를 풍겼다면, 미래의 가죽은 색, 소재, 질감 등 한계 없이 다양한 기법의 표현이 가능해 지고 있으며, 패션 분야를 넘어 인테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METALLIC TOUCH
호일(foil)의 은색을 비롯한 금속성 광택이 적용된 가죽은 3D 패턴, 앤틱한 가죽이나 원단 같아 보이는 가죽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LIKE FABRIC
울 트위드, 부클레, 헤링본, 슬라브 리넨, 하운드 투스 체크 등 전통적인 패브릭 소재가 가죽에 본딩되거나 새롭게 결합되어 등장했다.
고학수 전문기자
marchb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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