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워모서 유럽 바이어들 입맛 사로잡았죠”
가+
가-
Frontier Designer - 한현민 ‘뮌’ 대표

2015-05-15 오후 6:09:13





국내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뮌’. 이 브랜드는 2013년 론칭한 후 2014년 1월 이탈리아 피티워모, 뉴욕 캡슐쇼에 처음 참가해 소재, 패턴 등 디테일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뮌’은 ‘낯설게 하기’를 슬로건으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디자인을 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자동화된 일상적 인식의 깨고 낯설게 디자인 하는 것이 특징이죠. 이번 15 S/S 시즌 같은 경우도 원단 정보가 기록된 원단 끝 부분의 셀비지를 남성 재킷, 팬츠 등에 활용했어요. 이처럼 패턴의 연구, 봉제 방법과 순서에서의 변화, 소재 개발을 통해 매 컬렉션마다 새로운 모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현민 ‘뮌’ 대표는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한 후 옷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사디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었던 그는 졸업 후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와 ‘레이’에서 2년 동안 경력을 쌓은 뒤 2013년 3월 남성복 브랜드 ‘뮌’을 론칭했다.

“‘우영미’와 ‘레이’에서는 1년씩 경력을 쌓았는데, 규모가 크고 작은 회사의 장단점을 모두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었어요. ‘우영미’에서는 큰 회사가 체계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레이’에서는 원단, 디자인, 상품관리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일을 직접 배워나갈 수 있었어요. 이 두 브랜드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뮌’을 운영해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12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운영 준비에 들어간 그는 2013년 S/S 시즌을 통해 처음 ‘뮌’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클래식해 보이지만 독특한 디테일과 재미있는 컬러배색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2015년 S/S 서울패션위크 GN 무대에 올라 빛을 발휘했다.

“브랜드 론칭 후 이탈리아 피티워모와 뉴욕 캡슐쇼에 참가해 해외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었어요. 해외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한국의 작은 브랜드였기 때문에 전시부스 위치도 좋지 않았지만, 이 전시들을 통해 이탈리아 편집숍 ‘메종스튜디오’와 프랑스 쇼룸 ‘르뉴블랙’에 입점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 회마다 피티워모에 참가하며 해외 유통망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여러번의 전시를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조언도 받았어요. 저 같은 경우 좋은 퀄리티의 원단을 고집하는 편인데, 컬렉션 전체의 가격이 높아 수주해 가기 부담스럽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였죠. 그래서 고급원단이 아닌 비교적 저렴한 원단을 사용해 제조단가를 낮추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컬렉션을 전개하는 데 원가절감에 대한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뮌’은 해외 전시뿐만 아니라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해 화제가 되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컨택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뮌’의 모든 상품은 국내에서는 ‘서울 KUD’ ‘분트’ ‘W컨셉’ ‘힙합퍼’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런던의 ‘MK2UK’ ‘스튜디오컬렉션 런던’, 이탈리아의 ‘메종스튜디오’ 중국의 ‘시워드’ 등의 편집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남성복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뮌’은 여성복 라인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며, 온라인스토어 오픈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달 말에는 현재의 창작스튜디오에서 가로수길로 거처를 옮겨 작업실 겸 쇼룸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동대문 창작스튜디오의 ‘뮌’ 작업실에서 16 S/S 컬렉션 준비에 한창인 한현민 대표.



BOOK


법정스님의 ‘무소유’. 난 크리스천이지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들을 매우 좋아한다. 바쁘게 지내는 일상 속에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게 만든다.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해지는 일들은 많다.






ARTIST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프랑스 사진가). 그의 전시가 열릴 때마다 꼭 관람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DDP에서 했었다. 사진은 타이밍과 찰나의 미학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찍은 흑백사진은 마치 세대를 뛰어넘은 블랙 수트처럼 아름답다.





MOVIE


‘무드인디고’ (미셸 공드리, 2013). ‘낯설게 하기’라는 문학용어를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정말 다양한 낯선 기법들과 기교들을 영화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보여준다는 점에서 창조하는 직업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많이 영감을 줄 것이다.






|Best Item|


15 S/S 시즌 ‘뮌’ 컬렉션은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는 청춘들에게 헌사하는 옷을 선보였다. 암스타르담의 건축 양식과 색채,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원단 끝 부분의 셀비지를 활용한 재킷과 팬츠가 인상적인 컬렉션이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