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칩먼데이’로 홀세일마켓 리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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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워크샵쇼룸 대표

2015-05-08 오후 7:31:54





박준상 워크샵쇼룸 대표는 아직 국내 시장에 리테일 비즈니스가 생소했던 6년 전부터 스웨덴 브랜드 ‘칩먼데이’를 들여와 유통시키고 있는 디스트리뷰터다. 직접 발로 뛰며 브랜드를 알린 덕에 매년 매출이 20~30%씩 신장했으나, ‘칩먼데이’ 또한 지난해 의류업계 전반을 강타했던 소비침체의 여파를 피해가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부진은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영향이 컸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국에 뒤늦게 도달한 탓도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소비 패턴 자체가 크게 변했습니다. 가장 소비력이 강했던 50대 마저 길어진 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니 이들의 자녀 세대인 20대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미래를 희망적으로 진단한다. 작년만 하더라도 부진의 원인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아 답답했지만 올해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만큼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박 대표가 내놓은 첫 번째 개선안은 숍인숍의 강화다. 무리하게 큰 투자금을 들여 직영 매장을 내는 것 보다는 그간 거래처들과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숍인숍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거래처 중 하나인 ‘에이랜드’와는 이미 숍인숍을 강화키로 협의를 마쳤으며, 본사에서도 박 대표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데님 컬렉션은 올 하반기부터 가격을 하향 조정한다. 초창기 ‘칩먼데이’는 프리미엄 데님이 주도하던 데님 시장에 9~1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SPA브랜드의 등장으로 저가 시장이 확대됐고 데님 시장에도 신규 저가 브랜드가 다수 등장하며 가격적인 메리트를 상실한 것이다. 이에 하반기부터는 데님의 가격을 15~20% 가량 낮춰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선글라스 및 주얼리 등 액세서리 라인은 적극적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봄/ 여름 시즌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동이 용이하고 400여 개 주얼리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카트까지 별도로 제작했다. 박 대표는 이 간이 매장 하나에서만 1500~17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인즈’와 ‘퀘스천’ 등의 브랜드 전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레인즈’는 패션성이 뛰어난 레인코트 브랜드로 얇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나 일상은 물론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및 일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행자를 위한 가방 브랜드 ‘퀘스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왁싱처리한 컨버스로 만드는 이 가방은 수납 공간이 많은데다 하나의 아이템을 백팩·크로스백·토드백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을 추구하는 20대 후반~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올 봄부터 10만원 후반대의 세컨라인 ‘심플컬렉션’도 소개하고 있어 보다 폭넓은 소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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