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쫓지 않고 브랜드 구성한 것이 경쟁력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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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김희선 ‘TWL’ 공동대표

2015-05-07 오후 5:11:14





“최근 들어 집을 꾸미고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문화들이 확산되고 있어요. 저희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TWL’을 만들게 됐고요. ‘TWL’은 사용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물건, 생활의 일부가 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선보인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김희선 ‘TWL’ 대표를 지난 2월 오픈한 종로구 연건동 매장에서 만났다. 매장은 ‘TWL’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카테고리인 부엌을 한 켠에 고스란히 옮겨놓는 등 저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길우경 대표와 함께 지난 2012년 ‘TWL’을 론칭했다. ‘TWL’은 디자인회사 스튜디오FNT를 모태로 하는 브랜드. 스튜디오FNT는 LF의 여성복 ‘TNGT’, 영화관 ‘메가박스’, 종합편성채널 JTBC 등의 로고 및 패키지, 화면 디자인 등을 작업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다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던 중 ‘TWL’을 론칭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브랜드들의 디스트리뷰터를 맡게 됐죠. 보통은 북유럽 스타일이라든지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저희가 좋아하는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했어요. 바로 이 점이 타 리빙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TWL’은 일본 각지의 장인들의 손길이 묻어난 ‘아즈마야’부터 ‘타임앤스타일’ ‘하사미’ ‘유미코이호시’ ‘토보’ 등의 일본 브랜드와 핀란드 패브릭 브랜드 ‘라퓨안 칸쿠리트’, 이탈리아 린넨 브랜드 ‘베르토찌’, 캔버스 비치가 주요 아이템인 포르투갈 브랜드 ‘로나’ 등의 DT를 맡고 있다. 모든 제품들은 하나하나 직접 사용하면서 가능성 있는 브랜드인지 검증을 거쳤다.

“‘라퓨안 칸쿠리트’는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인데 워낙 품질력이 좋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요. 또 독점 유통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독일 브랜드 ‘레데커’도 역시 3대째 핸드메이드 브러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이고요. 브랜드를 찾으면서 딱히 전통성을 중시한 것은 아니지만 모아놓고 보니 이렇게 공통점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브랜드를 만드는 분들도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가 ‘TWL’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통점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두 대표의 애정이 상품에 그대로 녹아든 탓일까? 아직 오픈한 지 3달밖에 안 된 매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2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커피와 티를 제공하면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바 테이블에 앉아 제품을 구경하기도 한다고. 또한 입구 쪽에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쇼케이스나 전시회 등을 상시로 진행해 풍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과 브랜드의 정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조용하면서 창경궁과 가까워 유동인구가 있는 이 곳에 매장을 열게 됐어요. 바로 옆 건물부터는 원남동인데 연건동과 원남동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많고, 근처에 작지만 새로운 숍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변 숍들과 잘 어우려져 이 곳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좋은 브랜드’라고 했을 때 지금까지는 해외 제품들이 많았는데 국내 브랜드들을 함께 선보이고,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 수 있는 브랜드로 남고 싶습니다.”



‘TWL’ 매장에서는 다양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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