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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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2015-05-07 오후 4:50:37


패션그룹형지 서울 역삼동 사옥



패션그룹형지의 공격적인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우성I&C 인수를 시작으로 ‘에리트베이직, ‘캐리스노트, ‘스테파넬’ ‘바우하우스’ ‘까스텔바작’ 그리고 ‘에스콰이어’에 이르기 까지 굵직한 M&A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형지가 이번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작년 1조 300억원 이었던 매출을 2020년까지 3조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은 글로벌 진출에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다.

현재 형지그룹은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어’와 셔츠브랜드 ‘예작’,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이 중국과 대만에 진출해 있다. 최 회장은 “본지플로어는 한국보다 중국에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고 ‘샤트렌’은 대만에서 한국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다”며 “중화권과 동남아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패션 한류를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지플로어’는 중국에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고, ‘샤트렌’은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처음으로 해외매장을 오픈한 후 대만에도 진출해 가오슝, 타이중, 타오위안 등의 백화점에 입점했다. 여기에 최근엔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페루 잉카그룹과는 중국시장 공동진출에 합의했다.

최 회장은 올 상반기에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5년 내 해외사업부에서 영업매출 5000억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10%를 달성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 회장은 중국 사업을 위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송도글로벌복합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 첨단 디자인과 소재를 연구하는 고급인력을 상주시켜 중국으로 출장 가서 하루 만에 일을 보고 돌아올 수 있는 거점으로 삼아 해외사업 확대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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