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라일리시한 미래지향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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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Future No. 4

2015-05-07 오후 5:58:35


Raf Simons x Adidas



20세기를 살았던 디자이너들이 상상했던 미래의 패션은 어떠하였던가?

당시의 공상과학영화에선 외계인들이 입을 듯한 인공적이면서 광택감 있고 신축성이 좋은 우주복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1세기 패션 디자이너들은 첨단 신소재를 사용해 상상이상으로 더 멋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신소재

최근 패션업계에선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고 있으며 또한 독특한 방식으로 혼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슈즈는 여러 재료를 함께 사용하여 디자인하는 데 있어 각광받는 분야다.

2014 F/W 컬렉션에서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샤넬’과 ‘디올’에서 각각 스포츠 슈즈를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니트, 트위드, 합성 광택 소재 등 다양한 재료가 갑피로 사용되었고, 또한 여성스러운 구두와 운동화 밑창이 결합하기도 하는 등 디자인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일어났다.

이러한 디자인은 이전의 제품을 한 순간에 구시대적 유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브랜드에서는 이와 같이 색다른 슈즈를 만들어 내기 위한 디자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의 시작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2014년 S/S 시즌 ‘아디다스’와의 콜래보레이션 작업에서 비롯된다. 여성복 디자이너였던 라프 시몬스가 스포츠웨어를 디자인하면서 기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당시 선보인 운동화는 마치 아이언맨 같은 히어로 만화 주인공의 코스튬 같았는데, 가벼운 나일론 메시와 코팅된 가죽, 패턴이 들어간 자카드와 금속성 재료, 높은 고무 밑창과 대비되는 색상 등이 혼합되어 디자인의 새 기준을 만들어냈다. 




Chanel 2015 F/W

Chanel 2015 F/W




독특한 볼륨감을 제안하는 소재

비누 방울의 투명성을 닮거나 비누방울처럼 손대면 톡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른 소재도 다양하게 제안된다. 2014 F/W 시즌 ‘미우미우’ 컬렉션에서는 색이 들어간 투명한 PVC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재킷, 스커트, 부츠 등이 동심을 자극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2015 F/W ‘샤넬’ 컬렉션에는 특이한 퀼팅 소재가 등장했는데, 소재의 광택이 부피감을 더욱 강조했다. 이에 앞서 2014 F/W 남성복 컬렉션의 제임스 롱(James Long)이라는 영국의 디자이너는 몽글몽글한 거품이 붙어 있는 듯 입체감 있게 표현된 봄버 재킷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아방가르드한 의상을 선보여왔던 네덜란드의 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과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알베르토 잠벨리(Alberto Zambelli)는 플라스틱으로 동글동글한 거품을 닮은 형태의 작품을 제안했다.




ALBERTO ZAMBELL

Iris Van Herpen

James Long

MiMu

Miu Miu 2014 F/W

Renee Nicole Sande




웨어러블 테크 & 패션의 결합

네덜란드 디자인 연구소인 스튜디오 로스하르드(Roosegaarde)에서는 심장 박동 속도에 따라 불투명한 컬러가 투명하게 바뀌는 원피스를 선보였다.

플렉서블 필라멘트의 등장으로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3D 프린팅 생산도 가능해졌다. 스페인의 3D 프린팅 회사인 레크레우스(Recreus)는 스니커봇 II(Sneakerbot)를 선보였는데 이는 세계 최초로 필라플레스(FilaFlex)라는 소재를 이용해 빠르게 만든 프로토타입 슈즈이다.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기에 착용자의 발에 정교하게 맞으며, 구겨 접을 수 있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미뮤(Mi.Mu)의 글러브 포 뮤직(Glove for Music)은 동작을 감지하는 모션 트래커를 통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음악을 조종할 수 있는 장갑이다. 2011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이모젠 힙(Imogen Heap)’과 미뮤가 공동 프로젝트로 만든 제품으로 웨어러블 테크와 스포츠 텍스타일, 그리고 뮤지컬 퍼포먼스까지 결합하는 독특한 제품이다.

앞으로 패션에 있어서는 이종 소재의 결합을 통합 새로운 룩의 창조, 독특한 볼륨감과 표면감 연출 그리고 신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Intimacy dress

RECREUS Sneakerbot









고학수 기자
marchb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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