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먼 치피량 본사를 방문해 치피량 CEO와 환담후 기념 촬영. |
한국 패션기업 경영자들이 지난 16일부터 4일간 중국 푸젠성 쓰쓰시를 방문해 비즈니스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쓰쓰국제패션위크’를 계기로 이뤄졌으며, 10여명의 패션기업 경영자들로 구성됐다.
푸젠성은 일찍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의 소싱기지로 명성이 높았으며, 기능성 소재에서부터 지퍼와 단추 등 부자재, 봉제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첸주(泉州)시를 중심으로 쓰쓰(石獅)시, 진장(晉江)시에 관련 기업이 집중돼 있다.
특히 푸젠성은 스포츠웨어와 남성 캐주얼의 중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남성 캐주얼시장의 리딩 브랜드인 ‘치피량’을 비롯 팬츠 1위인 ‘주무왕’, 비즈니스정장인 ‘리랑’, 진캐주얼 ‘쓰지아오’가 대표적이다. 또 ‘안타’ ‘361’ ‘시더롱’ 등의 스포츠 브랜드의 본사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씨쩡지(施正植) 첸주시방직협회 비서장은 “푸젠성은 일찍부터 대만과 경제 교류가 활발했으며, 특히 대만의 기능성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산업이 발달했다.
기능성 소재와 우수한 봉제산업 기반은 90년대 이후 브랜드 산업으로 이어졌으며, 인프라가 탄탄했기 때문에 브랜드 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언더아모’ 소재도 쓰쓰에서 소싱
한국 방문단은 17일 쓰쓰와 진장의 대표 기업들은 방문했다. ‘치필량(Septwolves)’, ‘따디(DADI)’, ‘쓰지아오(Sjiao)’와 같은 브랜드를 방문해 경영자들과 상호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국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상호 제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리안뉴욕’과 ‘엘르’를 전개중인 김경희 이니플래닝 대표는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향후 제대로 된 중국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과 더욱 긴밀한 교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트위(TWEE)’를 전개중인 티엔제이 이기현 사장은 “중국 온라인 마켓에 관심이 높고 이를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필요하다면 오프라인 네투워크와 소싱력이 탄탄한 기업과 제휴하려고 한다”고 했다.
기능성 소재기업도 주목받았다. 한국 방문단이 방문한 첸주티엔홍(泉州天弘)은 미국 언더아모와 아디다스, 스페인 자라 등과 직거래 중이었으며, 연간 2000만야드를 생산하는 기업. 제직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었으며, 50kg (200~300야드) 이상이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가격은 ‘자라’ 셔츠 소재는 야드당 500원, 스판덱스는 2900원 안팎이었다.
‘팬콧’을 전개하는 브랜드인덱스 김민식 대표는 “기능성과 가격이 만족스럽다. 특히 최소 물량에 대한 부담없이 발주가 가능함으로써 소싱처로서 이 지역에 대해 관심이 높다. 추후 실무자들과 함께 다시 방문해 소재 소싱부터 봉제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 치필량 본사 방문해 CEO와 간담회도
한국 방문단은 19일에는 샤먼에 위치한 치피량 본사를 방문해 주샤오밍 치필량 CEO와 환담했다. 주샤오밍 CEO는 그룹 회장의 동생으로서 그룹 전반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최근 온라인과 편집형 유통에 관심이 높다며, 5월에는 베이징 798에 2000㎡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시장흐름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세한 인터뷰는 5월4일자 게재 예정)
중국 푸젠성 소재 및 패션기업들은 오는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패션리테일페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15개 기능성 소재 및 부자재 기업들은 전시를 통해 한국 패션기업과 상담하고, 20여개 패션기업들은 한국 기업들과 ‘한·중 패션 비즈니스 교류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쓰쓰시에서 독립 브랜드를 전개중인 10명의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FRF에 참여해 한국과 중국 리테일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쓰쓰국제패션위크’에는 대구 지역 관련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김충환 원장과 노동훈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문종상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부장 등 3개 단체에서 참석해 천따펑 중국복장협회장, 쓰쓰시 당서기와 시장과 양측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가기로 약속했다.
2. 쓰쓰국제패션위크 전시장 입구. |
3. 대구시 패션산업 관련 단체장과 쓰쓰시장 간담회 전경. |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