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섬유 복합 재료 포럼’ 모습 |
탄소 섬유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섬유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수요 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해 자동차, 중공업 등 다른 업종 산업과 만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지난 1일 섬유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공동으로 탄소 섬유 산업의 발전을 위해 탄소 섬유 공급 기업, 수요 기업, 유관 연구 기관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료 포럼’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도레이첨단소재의 김황용 그룹장은 “탄소 섬유는 무게가 철의 1/4로 가볍고, 강도는 철의 10배 강하며, 탄성율은 철의 7배로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특성이 있다”면서 “낚시대ㆍ골프 샤프트ㆍ테니스 라켓ㆍ자전거 등 스포츠 레저용, 우주항공, 방위산업은 물론 전기ㆍ전자, 육상ㆍ해상 운송, 토목ㆍ건축, 환경, 에너지 등 전방위 산업의 핵심 소재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익수 섬유의류 PD는 세계 탄소 섬유 생산 능력이 2013년 9만2220 톤에서 2016년 11만7210 톤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 했다. 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은 日 도레이로 2013년 3만8100 톤에서 2016년 5만3100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경쟁 업체인 日 미츠비시는 2013년 1만100 톤에서 2016년 1만3500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효성은 2013년 2500톤에서 2016년 6500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수요가 현재 생산 능력에는 못 미치고 있으나 환경 관련 규제가 늘어나고 경량 고성능 소재에 대한 수요 확대로 매년 16% 성장하며 이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포럼은 공급 업종인 탄소 섬유 기업, 중간재 기업, 그리고 최종 수요 업종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기업의 전문가들이 다른 업종간의 상호 관심사를 발표하는 자리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 가볍고 강한 소재… 그러나 높은 원가
SK케미칼의 인원철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은 평균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등 환경 규제 강화와 소비자 니즈 변화를 만족시키기 위해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비 개선은 자동차 시장의 메가 트렌드이며 이를 위해 탄소 섬유 등 경량화 소재 선택은 불가피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본부장은 탄소 섬유의 해결 과제로 경쟁 소재인 철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높은 원가를 지적했다.
현재 철이 1㎏당 1달러, 알루미늄이 2달러인데 비해 카본 화이버(CF)는 17~22달러로 단위 당 중량을 감안해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1000℃ 이상의 높은 에너지, 화학적 반응 시간이 소요되는 특수한 공정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 업체, 소재 업체, 가공 업체가 전략적 제휴로 기술을 축적하고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탄소 섬유는 자동차, 항공, 풍력 에너지, 스포츠 산업 등 많은 업종에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탄소 섬유는 수요 산업과의 연계 강화 및 밸류 체인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은 제조업 혁신 3.0 실행 대책의 하나로써, 탄소섬유 산업의 발전 및 수요 확산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의 정보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모아지는 의견을 탄소 섬유 산업 발전 대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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