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나이’의 주인공 배민영 대표(사진 왼쪽)와 김재빈 대표 |
“‘하이데나이(HEIDENEI)’는 독일 사투리로 ‘아이고’, ‘맙소사’라는 뜻이에요. 그 의미처럼 위트 있고 재미있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저희 첫 번째 프로젝트는 벨크로 소재를 활용해 DIY할 수 있는 잡화 아이템이에요. ‘하이데나이’로 나만의 가방을 완성해보세요.”
‘하이데나이’는 주얼리 디자이너인 김재빈 대표와 의상 디자이너인 배민영 디자이너가 만나 지난 2014년 5월 탄생한 브랜드다. 다루는 아이템도 각자의 성격도 다른 두 대표가 만나게 된 이유는 작업실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고. 우연하게 만난 두 사람은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의기투합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대해 추구하는 방향이 같더라고요. 저희가 만나서 론칭하기까지 빠른 시간 내에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대립되기보다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상호작용을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이데나이’의 가장 큰 특징인 벨크로는 각자 주얼리와 옷을 만드는 재료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아이디어로 발전해 첫 번째 프로젝트의 주요 소재로 쓰이게 됐다. 클러치, 백팩 등 기본 구조를 갖춘 가방 앞면에 벨크로를 사용해 꾸미기 용으로 쓰이는 패치에서부터 키홀더, 카드지갑, 펜슬케이스 등 수납용 액세서리까지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만들게 된 처음 시작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서였어요. 사이트에 이런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을 게재하면 이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미리 제품을 구매하는 등 투자를 해주고 실제로 제품을 만들게 되는 방식이죠. 제품을 생산할 자금도 모으고 미리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어서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하이데나이’는 지난 3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열린 패션페어와 올해 초 베를린패션위크에서 열린 시크(SEEK)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두 번의 페어를 통해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고 비즈니스를 풀어가는 데 도움을 얻었지만 서울패션페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크에 반해 서울패션위크는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어요. 해외 같은 경우는 북적거리고 정신 없을 수 있지만 오히려 소규모이기 때문에 콘셉을 잡거나 바이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방향을 잡았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또 참여 업체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하이데나이’는 벨크로를 활용한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그 전에 첫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직 벨크로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스냅백, 재킷 등 가방이 아닌 다른 아이템으로 확장한 것처럼요. 우선 첫 번째 프로젝트에 집중한 다음 두 번째, 세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싶어요. ‘하이데나이’를 통해 오랜 시간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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