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닷컴의 가장 큰 강점은 정품만을 판매하며, 중국 최대 규모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 4월 중 한국관을 오픈할 예정인데 제이디닷컴과 함께할 많은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류창둥 제이디닷컴(JD.com) 회장이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했다.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제이디닷컴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한국 상품을 전용으로 선보이는 한국관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타 경영인이다. 지난 2004년 창업한 제이디닷컴을 세계 전자상거래 4위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또 경제지 포춘으로부터 2012년 중국의 40세 이하 엘리트 기업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제이디닷컴은 가입자수가 1억명에 달하며 지난해 거래액 2602억 위안(46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 상승한 1150억 위안(20조46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류 회장은 제이디닷컴과 알리바바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모조품이 아닌 정품만 판매’하는 것을 꼽았다.
“제이디닷컴의 핵심 원칙은 중간업체를 끼지 않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체와 직접 거래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해당 브랜드에 대해 해당 업체만이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대리점을 통할 경우 더욱 엄격한 관리를 거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의 상품을 대상으로 주 3회 랜덤 현장 검사를 실시하며, 모조품이나 가품이 발견될 시 해당업체에 100만위안(1억7800만원)의 벌금을 부가하고 향후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조취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제이디닷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한국관을 오픈하는 목표입니다.”
제이디닷컴은 중국 내 120개의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한 명의 배달원이 1일 25개의 상품을 배달했지만, 현재는 베이징에서만 1일 150개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과정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과거에 삼성 휴대폰을 구매하면 대리점에서 딜러, 소매상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삼성 공장에서 바로 물류창고에 보관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두 차례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물류 혁신 연구를 통해 이 두 차례의 과정을 한 번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이디닷컴은 지역별 판매량을 예측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개 대도시에 1시간 내 배송하는 시스템을 테스트 중에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11년 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온 덕분이다.
“현재 한국의 명동, 강남 등 많은 명소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해 한국 상품들을 활발하게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면 기존보다 5~10배 넘는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소비자들을 모두 합쳐도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소비자가 더욱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트렌드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 브랜드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세요.”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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