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만든 ‘라이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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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호 ‘라이풀’ 대표

2015-04-03 오후 6:34:09



탄탄한 브랜딩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 ‘라이풀’. 사진은 신찬호 ‘라이풀’ 대표(왼쪽)와 직원들



“서브컬처 문화를 좋아했고 컬러풀한 옷을 좋아했어요. 바로 이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라이풀’이 만들어졌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라이풀’이 있었던 것 같아요.”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 ‘라이풀’. 탄탄한 브랜딩으로 ‘라이풀’만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내며, 치열한 스트리트 브랜드 시장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라이풀’은 10주년을 기념해 열가지 콜래보레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매번 다양한 시도로 고객들에게 서브컬처 문화를 전파하고 소통하면서 기대를 쌓았던 ‘라이풀’의 이번 기획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라이풀’의 이지웨어 브랜드 ‘LMC’를 통해 첫 여성라인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색깔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라이풀’에 대한 브랜딩이 핵심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가면서 흔히 볼륨을 키워갈 생각부터 한다. 하지만 신 대표는 브랜드의 규모가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일까. 이미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가 다소 적은 편이다.

현재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쇼룸과 지난해 오픈한 부산 남포동 단독매장, 단 2개의 매장이 유일한 숍이다. 이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잡아가며 브랜딩하려는 신 대표의 가치관에 따라서다.


신 대표는 서브컬처에 기반을 둔 브랜드가 패션 시장 속에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수 차례의 오퍼와 입점 제의가 들어왔어요. 브랜드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을 성장시키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것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였던 것 같아요. 좀 더 저희 브랜드를 가다듬고 세부화 시켜서 소비자들에게 ‘라이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인지시키고 싶었어요.”

‘라이풀’의 자사몰에서는 ‘라이풀’이 추구하려는 방향과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덕분에 자사몰의 매출이 위탁몰 대비 2~3배 많다. 신 대표가 추구한 브랜딩 전략이 자연스레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도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쇼룸에서는 시즌 기간 동안 하루 매출이 최대 6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매출을 보여준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한 해 2개 정도의 매장 확장을 예정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명동 눈스퀘어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오랫동안 심사숙고 해서 오픈하는 매장인 만큼 기대감도 높은 것 같아요.”


 
◇ 또 다른 도전 ‘LMC’

‘LMC’는 지난 2월 ‘라이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니섹스 이지웨어 브랜드다. ‘LMC’는 기존의 컬러풀한 ‘라이풀’의 콘셉과는 다르게 도시적이고 모던한 이지웨어를 전개한다.

론칭 전부터 티저 영상을 통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LMC’. 론칭 한달 만에 전 매출의 20~30%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룩북 촬영에는 유명 해외 모델 폴 크래덕, <도수코>에서 맹활약을 펼친 방태은 등 유명 모델들이 대거 투입돼 화제를 모았다.

신 대표는 흔히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일명 세컨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설명했다.

“세컨브랜드라고 해서 꼭 저렴한 것 만이 매력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기존의 브랜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새롭게 보여주면서 브랜드 내의 세계관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콜래보레이션으로 문화 전파

“작년 제도권 브랜드 ‘르윗’을 비롯해 스트리트 브랜드 ‘리타’ 등 크고 작은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런 국내 브랜드 외에도 ‘클럽75’와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문화 공유를 리드하고 싶어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라이풀’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0주년을 기념해 열가지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 의류 브랜드 뿐만 아니라 디제이 레이블, 아티스트 등 서브컬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열가지 그룹과의 콜래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단순히 스트리트 브랜드의 옷만 입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것이 ‘라이풀’이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I Like Travel




“여행을 굉장히 좋아해요. 일반적으로 관광지나 먹거리를 목적으로 여행을 다닌다기 보단, 새로운 경험을 위한 여행을 더 선호해요. 작년에는 캐나다에 오로라를 보러 다녀왔던 것과 남미 쪽 여행을 하다 기회가 생겨 다녀오게 된 남극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올해 말에는 히말라야 여행도 계획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I Like Shoes




“어려서부터 신발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0켤레가 넘어 저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수집이 된 것 같아요. 특정 모델을 계속적으로 모으진 않지만, 마음에 든다고 생각한 신발들을 구매하게 됐어요. 때와 장소에 따라 혹은, 옷의 콘셉에 따라 신발을 바꿔 신을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어요.”




I Like Figure





“사무실 한편에서 볼 수 있듯이 모아 둔 피규어가 꽤 많아요. 여행을 다니면서 해당 나라를 상징하는 것들이나 신기한 것들을 사오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피규어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어 피규어를 볼 때 관련된 기억들이 살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지금은 사무실 한 켠에서 장식적인 요소로 만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뿌듯한 기분도 들어요.”




Best Item


AIRPORT SWEET SHIRT








 ‘LMC’가 나타내고자 하는 도시적인 느낌을 컨셉츄얼하게 풀어낸 아이템.

공항 코드를 이용한 그래픽 스웨트 셔츠로, 그래픽 전체에 나타난 공항명은 모두 IATA 국제 공항코드명을 사용하였으며 시설 및 이용도 면에서 전 세계 톱 10의 공항들만으로 구성되었다.

심플한 타이포와 미니멀시티 로고 나염이 특징. 가격은 4만 9000원.





정용재 기자
jy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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