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찾아온 ‘시내 면세사업자’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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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한화·SK 등 대기업 각축전 펼쳐

2015-04-03 오후 6:32:17



시내 면세점 3곳이 추가로 허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면세점.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시내 면세점은 공항면세점에 비해 임대료 부담이 적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사업성이 높아 진정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10.3% 증가한 7조5000억 규모였고, 올해는 20% 가량 신장한 8~9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경기와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하는 시내 면세점은 서울 3곳과 제주 1곳. 하지만 시장성 면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서울 3곳이다.

관세청은 “서울은 대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일반경쟁 2곳과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 1곳, 모두 3곳의 면세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공항이나 항만의 경우 최고가 입찰로 인해 사업권을 따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반면, 시내 면세점은 사업자가 특허 수수료 명목의 매출 수수료(대기업 0,05%, 중소중견기업 0.01%)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우커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시내 면세점 허가라는 점, 여기에 대기업의 전유물과 같았던 면세점 사업에 중소 중견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겁다.

대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시내 면세점 일반경쟁 2곳에는 현재 시내 면세점 3곳을 운영하는 호텔롯데, 각각 1곳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워커힐, 동화면세점 이외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그룹 총 9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제한경쟁으로 진행되는 중소 중견기업 부분에는 인천공항 중소중견기업 구역 면세 사업자로 확정된 에스엠이즈듀티프리,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 3곳 이외에 그랜드관광호텔, 엔터식스 등 5~7개 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선 동대문 헬로에이피엠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그랜드 관광호텔과 패션몰 전문기업 ‘엔터식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요우커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한 수요가 급증한데다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시내 면세점 허가라는 점이 동시에 작용했고, 여기에 대기업의 전유물과 같던 면세점 사업에 중소 중견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pcs@maybe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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