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걸’,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장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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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빅데이터 기반, 구매력 확실한 상권 공략

2015-04-08 오전 9:29:58



온라인몰로 출발한 ‘나인걸’이 현재 오프라인 매장 21개를 운영하며 순조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스타 브랜드 ‘나인걸’이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트렌드와 매출을 주도하며 여성복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성복 시장 전체가 불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인걸’은 온라인 시장 안착에 이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나인걸’은 백화점은 물론 가두 직영점과 대리점 등 오프라인 핵심 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신사동 직영점을 오픈했고, 청주와 제주에 대리점을 오픈하는 등 애초 목표한 유통망 전개가 순조롭게 이뤄져 향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나인걸’은 2006년 11월 온라인 자체몰 오픈을 통해 패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시작부터 감각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며, 온라인 시장을 선점한 ‘나인걸’은 빠르게 시장을 주도하며 온라인 스타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나인걸’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진출을 선언하고, 2008년 건국대학교 화양사거리 주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주변보다 매출이 높고, 고객들이 연이어 몰려들자, 2010년에 서울 강남, 명동, 영등포 등에 대형 매장을 추가했다. 강남은 330㎡(100평), 명동은 264㎡(80평), 영등포 매장은 165㎡(50평) 규모였다.

하지만 ‘나인걸’의 첫 번째 오프라인 시장 진출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생산원가대비 판매가를 너무 낮게 책정해 매출은 높게 나왔지만 효율이 나지 않았던 것.

결국 이들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2년 만에 모두 철수하고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초기 오프라인 유통 전개를 통해 수업료를 톡톡히 치른 것이다.

이후 ‘나인걸’은 시장 분석과 판매가 조정으로 효율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오프라인 유통에 재도전하게 됐다. 2012년 12월 서울 선릉에 33㎡(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을 오픈한 것.

효율 운영이 목표인 ‘나인걸’은 서울 선릉 매장을 시작으로 시청, 여의도, 신촌 등에 상권 크기에 맞는 적정 규모의 매장을 오픈해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2013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1주일만에 2억4000만원이라는 매출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롯데김포몰과 롯데수원몰, 롯데월드몰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게 됐다.

현재 ‘나인걸’의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21개에 이른다. 지난 3월 9일에는 서울 신사점을 214㎡(65평)규모로 오픈해 플래그십숍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사점 오픈 행사에는 인기 스타 소유·오윤아·유지안 등이 매장을 찾아 ‘나인걸’의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나인걸’의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패션 상권이 아닌 독특한 매장 위치 전략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매장 여의도와 선릉은 물론, 최근에 오픈한 신사점도 일반적인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은 별도의 상권 위치에 오픈한 것이다.

‘나인걸’의 온라인 회원은 60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나인걸’은 오프라인 매장 대상지를 결정할 때 온라인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 분포가 많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을 골라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신사점의 경우도 사전 조사 결과 주변에 온라인 고객이 많이 분포돼 있고, 구매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돼 과감하게 직영점을 오픈한 것이다. 3월 1억5000만원, 4~5월이면 월 2억원대 매출이 예상돼 성공적인 매장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가로수길 상권의 경우 신사점보다 월 임대료는 두 배 높은데 매출은 두 배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가로수길 대비 70%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임대료는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가로수길보다 효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나인걸’은 모던클래식 여성복을 메인 콘셉으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상품과 매일 신상품을 출시하는 스피드를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그대로 오프라인에도 적용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통망에서는 대리점 전개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전국 상권 곳곳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나인걸’은 지난해 30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4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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