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팩토리’ 中 진출, 2조원 투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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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기업 신다그룹 투자 5년 내 300개 매장 전개

2015-03-26 오전 9:26:02



오렌지팩토리가 지난 2월27일 중국 북경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국의 국영기업 ‘신다그룹’과 ‘상표독점권과 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 다. 사진은 왼쪽 전상용 오렌지팩토리 대표와 신다그룹 관계자



국내 정통 SPA브랜드 ‘오렌지팩토리’의 중국 진출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렌지팩토리’는 최근 중국 국영기업 신다그룹과 계약을 통해 신다그룹이 5년간 1755억원, 10년간 2조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오렌지팩토리’는 지난 2월 27일 중국 북경의 한 호텔에서 중국 국영기업 신다그룹과 국내에서 생산하는 오렌지팩토리 상품을 중국에 판매하고, 나아가 상표 사용료로 중국 시장 내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는다는 내용의 ‘상표 독점 사용권’, ‘판매 총판 및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렌지팩토리’는 앞으로 국내 자금 투자 없이 중국 신다그룹의 투자로 상품을 완사입으로 판매하고, 중국 시장에 '오렌지팩토리' 유통망을 전개해 이를 통해 발생되는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되는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렌지팩토리’의 이번 계약은 순수 국내 브랜드가 해외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첫 사례로 꼽혀 의미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국 시장 전개시 ‘오렌지팩토리’는 상품 공급, 매장 입지 선정, 인테리어 및 VMD 등의 매장 운영 및 상품을 총괄하고, 신다그룹은 투자 자금 조성 및 유통망 전개, 인허가 및 통관 업무 등을 각각 나눠 맡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전상용 ‘오렌지팩토리’ 대표는 “국내 자금 투자없이 중국 국영 기업인 신다그룹이 자체 자금을 통해 상품을 완사입 해 가고, 향후 5년 내 중국에 300개 매장을 열게 된다.

이를 통해 ‘오렌지팩토리’는 안정적인 상품 판매와 유통망 확보로 순조로운 중국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향후 5년 후 300개 매장에서 연간 3~6조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렌지팩토리’를 운영할 신다그룹의 신다국제투자자문유한공사는 중국 정부가 1999년 설립한 중국 내 2위 규모의 국유자산관리 기업으로 신다그룹이 지분 16.54%, 중국정부(재무부)가 83.46%를 보유한 국영 금융 기관 관리 및 자산 운영사다.

현재 이 회사가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조3000억 위안(222조원)에 이르고, 2014년 상반기 순이익만 52억9600만 위안이다. 지난 2013년에는 홍콩 증시에도 상장했다.

중국 대표 국영 기업 신다그룹은 오렌지팩토리와 계약하기 이전, 수 차례에 걸쳐 국내 패션 시장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오렌지팩토리’가 대형 매장 운영 노하우, 합리적인 가격 정책,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디자인 등이 높게 평가돼 계약 체결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렌지팩토리’의 불우 이웃과 장애인 지원, 카페 수익금 학교 지원, 소방관 감사 행사 등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문화도 중국 정부의 비전과 일치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팩토리’ 중국 1호점은 오는 11월 북경시 조양구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호점도 북경, 3호점은 청도에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돼 있다.

‘오렌지팩토리’의 이번 중국 진출 계약은 올해 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署名) 이후 의류·문화 부분 최초의 성과로 평가받게 되면서 양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두는 사업으로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오렌지팩토리’는 아산에 패션몰 ‘퍼스트빌리지’를 운영하는 이큐스앤자루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번 중국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서게 된다.

이큐스앤자루는 자사의 대형 쇼핑몰 및 아웃렛 노하우를 중국 시장 진출에 적용하고, F&B와 코스메틱 브랜드 MD 구성에도 참여하게 된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오렌지팩토리’ 1호점

‘오렌지팩토리’ 2호점 대상 건물

청도에 위치한 3호점 대상 건물




오렌지팩토리는…


오렌지팩토리 경북 포항점 전경.



국내 순수 SPA 브랜드 ‘오렌지팩토리’는 2000년 경기도 용인에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유통망 확대를 펼쳐 현재 전국에 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유통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조만간 경기도 화성점을 비롯해 상반기에 3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연간 외형은 지난해 2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오렌지팩토리’는 현재 ‘트레드클럽’ ‘아라모드’ ‘쿨하스’ ‘드레스투킬’ ‘모두스비벤디’ ‘코너스’ ‘헤리스톤’ ‘프라이언’ 등 30여 개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편집 매장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고, 향후 중국 시장에도 이들 30개 브랜드를 앞세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렌지팩토리’는 중국 시장 지출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 의류 생산업체, 한류 외식업체, 신진디자이너 모집을 비롯해 중국에서 함께 근무할 진취적인 성격의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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