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공유·자율이 만들어낸 150만 명의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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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모바일 스타트업 ‘스타일쉐어’

2015-03-25 오후 6:45:50


모바일 스타트업 ‘스타일쉐어’ 프로덕트팀, 마케팅팀 직원들



노트북을 켜놓고 동그랗게 둘러앉은 사람들, 콧노래가 절로 나도록 흘러나오는 BGM…얼핏 대학교 동아리방의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이 곳은 바로 모바일 스타트업 ‘스타일쉐어’의 신사동 사무실이다.

2011년 론칭한 ‘스타일쉐어’는 패션 정보를 올리거나 공유하는 패션 콘텐츠 플랫폼. 15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한 ‘스타일쉐어’는 최근 자체 콘텐츠를 생성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수도 20여 명으로 늘었다. 프로덕트팀, 마케팅팀, 사업개발팀으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답게 평균 나이는 20대 중후반으로 젊은 인력들이 뭉쳤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 모여 있어 서로 ‘00님’이라고 부르며 존칭을 사용하지만, 마치 동갑내기 친구가 모인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절로 형성된다. ‘스타일쉐어’ 마니아가 직원이 된 경우, 탄탄한 대기업에 다니다가 더욱 큰 열정을 품고 이직한 경우까지 이들은 다양한 이유를 품고 하나로 모였다.



◇ ‘스타일쉐어’의 첫 번째 가치는 신뢰

‘스타일쉐어’에 입사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스타일쉐어 생활백서’를 읽는 것이다. 환영의 인사와 함께 회사생활에 있어 필요한 사항들을 적어 놓은 이 파일에서는 첫 번째 가치를 ‘신뢰’로 내놓았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아무래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제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고, 개인의 시간까지 투자해서 일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설정했다”며 “규칙보다는 이러한 규칙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백서를 읽는 것이 입사 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가치는 ‘공유’. 신뢰를 만들어내는 바탕에는 서로의 업무나 개인적인 일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보고서가 없는 이 회사는 한 해외 스타트업에서 만든 협업 커뮤니케이션 툴 ‘슬랙(Slack)’을 활용해 서로의 업무와 의견을 공유하는데, 원하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팀간 소통이 단절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가치는 ‘자율’. 자유와는 의미가 다른 자율은 신뢰와 공유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멤버들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책임감을 심어주는 이러한 가치는 서로를 의지하며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주간, 월간 단위로 회의를 하는데 지난 일주일 혹은 한 달을 회고하고 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이에요. 월간 회의 같은 경우에는 2시간 정도 길게 진행하는데 매번 사회자가 바뀌어요. 막내 인턴까지 예외는 없죠. 이 때에는 ‘1분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팀원이 발언하는 시간이 있는데, 실제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토로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도 있어요. 그럴 땐 모두가 조언해주고 응원해주기도 하면서 팀웍을 더 다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타일쉐어’는 개별 팀원의 역량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업무와 개인 역량 발전의 연장선에 있는 세미나, 교육 등을 지원해주는 것. 실제로 한 직원은 300만원 짜리 코칭 프로그램을 수료하기도 했다.

소소하지만 ‘스타일쉐어’에만 있는 혜택들도 있다. 사무실에 흘러나오는 BGM은 공용계정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음악을 리스트로 올릴 수 있으며,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는 근무 시간 이외에 대관해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등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 ‘아디다스’ ‘스타일난다’ 등 광고 집행…비즈니스 모델 본격 도입

‘스타일쉐어’는 지난 1월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브랜드와 소호몰 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 ‘아디다스’ ‘빈폴’ ‘탐스’ ‘스타일난다’ ‘29cm’ 등 브랜드부터 온라인몰, 편집숍까지 50여 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광고를 집행 중이다.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원 가량을 투자받은 ‘스타일쉐어’는 어플 안정화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비교적 천천히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타일쉐어’의 불편함으로 꼽혔던 상품 정보 기능도 개선됐다. 사진을 게재하면 ‘정보좀요’라는 댓글 때문에 정보 식별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아이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 사진 옆에 있는 ‘아이템’을 눌러 상의, 하의, 슈즈 등 개별 상품을 어디에서 구매한 것인지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기능을 적용한 이후에 ‘정보좀요’라는 댓글이 크게 줄어들었다. 유저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아이템 정보를 더한 게시글이 상단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분기 때는 단순하게 정보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상품이 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이렇게 차츰 기능을 개선해나가면 향후에는 결제 기능을 도입할 수 있겠죠. 그리고 광고 상품도 현재는 예산이 큰 상품이 출시돼 있는데 앞으로 분기마다 상품을 내놓아 작은 업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윤자영 대표는 ‘스타일쉐어’를 향후 2~3년 내 패션·뷰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미디어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스타일쉐어’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올리다가 쇼핑몰을 오픈한 유저부터 일러스트 작업한 것을 조금씩 올렸다가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해 대기업과 작업하는 유저 등 다양한 유저를 발굴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유저들이 즐거운 플랫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소호몰 등 사업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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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Q. 즐겨입는 옷 스타일은?
겸손한 룩이요! 톤다운되고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Q. 오늘의 콘셉은?
얼마 전에 산 옷이에요. 원피스는 ‘로우 클래식’, 니트는 일본 편집숍 ‘슈퍼 에이 마켓’에서 샀는데 ‘톰슨’이라는 브랜드에요.


Q. 평소 쇼핑은 어디서 하는지?
‘스타일쉐어’를 하기 전에는 온라인 쇼핑을 많이 했었죠. 지금은 스트리트에서 또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옷을 구매하는 편이에요. ‘스타일쉐어’에서 본 아이템을 댓글로 물어보고 사는 경우도 많죠.


Q.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쇼핑을 가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한 시간 정도 거리를 걸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여유를 찾는 시간이죠.


Q. 일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지하철 안이나 길을 가다가 ‘스타일쉐어’를 쓰는 사용자를 발견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혜진  ‘스타일쉐어’ 커뮤니티 매니저




Q.  즐겨입는 옷 스타일은?
깔끔한데 하나 정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해요.


Q. 오늘의 콘셉은?
어려 보이고 싶어서 오버롤을 입어 봤어요. 오버롤은 브랜드가 없는 아이템이고, 티셔츠는 ‘럭키슈에뜨’, 신발은 ‘닥터마틴’에서 구매했어요.


Q. 평소 쇼핑은 어디서 하는지?
온라인은 ‘더블유 컨셉’을 좋아하고요, ‘얼반아웃피터즈’, ‘럭키슈에뜨’ 마니아에요! ‘스타일쉐어’ 유저였다가 합류하게 됐는데 어플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고 있어요.


Q.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 만나서 영화보고 수다떨면 스트레스가 다 해소돼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다른 블로거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요.


Q. 일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제가 ‘스타일쉐어’에 올린 콘텐츠들을 재밌게 봐주시고 반응이 좋을 때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 보여드릴께요!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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