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번의 컬렉션 경험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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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Designer - 하동호 ‘소윙바운더리스’ 대표

2015-03-25 오후 6:45:14





디자인의 희소성 가치를 전달하는 캐주얼 유니섹스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 하동호 대표가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정된 수량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소윙바운더리스’는 ‘바느질로 경계를 잇다’라는 뜻으로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세대가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브랜드입니다. 가격, 디자인면에서 정착화된 기성 브랜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퀄티티의 상품을 제안하자는 것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하동호 ‘소윙바운더리스’ 대표는 지난주 2015 F/W 서울패션위크의 제너레이션 넥스트(이하 GN) 무대 데뷔식을 가졌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하 대표는 9년 전 패션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대구에서 처음 서울로 올라왔다.

“처음엔 단 돈 30만원을 가지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당장에 숙식제공이 가능한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1년 6개월간 근무했죠. 그 후 서은길 디자이너가 이끄는 ‘길옴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 당시 직원이 저 혼자였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길옴므’에서 근무할 당시 하 대표를 눈여겨 본 강동준 대표의 제안으로 ‘디그낙’에 합류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길옴므’와 ‘디그낙’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매 시즌 컬렉션이 전개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어요. 모두 15번의 컬렉션을 전개했죠. 특히 ‘디그낙’에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 때 많이 혼나기도 하면서 저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 대표는 여러 번의 컬렉션 경험으로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2013 F/W 시즌에, ‘소윙바운더리스’를 론칭했다.

‘소윙바운더리스’는 론칭 후 김우빈, 이종석, 이성경 등의 셀러브리티들이 방송에 착용하고 나오며 유명세를 탔다. 컬렉션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포인트 컬러, 스트라이프, 도트무늬 패턴 등으로 위트있는 요소들을 가미한 것이 특징.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디자인을 풀어낸 그의 감각이 적중했던 것이다.


‘소윙바운더리스’ 2015 F/W 컬렉션



15F/W ‘소윙바운더리스’ 컬렉션 또한 과하지 않게 군데군데 포인트를 넣은 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두 유 리멤버(Do You Remember)’를 콘셉으로 연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어릴적부터 친근한 소재였던 연탄을 소재로 친구들과 2~3시간을 떠들다가 우연치 않게 그곳에서 소재를 얻었어요. 디자인으로 풀어낼때도 1차원적인 측면에서 연탄을 생각했죠. 연탄에 동그란 구멍들을 도트무늬로, 연탄이 타가는 과정을 컬러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시즌 상품들은 모두 2015 F/W 서울패션위크의 GN 무대를 통해 선보여졌으며, 그의 첫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브랜드 론칭 때부터 시즌마다 컬렉션 무대를 염두해 두고 디자인을 했어요. 지난주 서울패션위크의 GN 데뷔 무대는 떨리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인상깊은 추억이 됐죠. 이제 출발 선상에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중들과의 거리감을 좁혀 세컨 브랜드가 아닌 ‘소윙바운더리스’만의 컬렉션이 그대로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소윙바운더리스’는 현대백화점 신진 디자이너 셀렉트숍 ‘소울331’, 오프라인 셀렉트숍 ‘힙합퍼’, ‘A랜드’ 등과 ‘소윙바운더리스’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멘토에게 묻는다. 디자이너 하동호는?





Interview - 강동준 ‘디그낙’ 대표

“저와 함께 여러 차례 컬렉션을 진행한 하동호 대표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입니다. 그 친구는 제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은 입장이죠. 막내 같은 성격으로 순수하고 정도 많아 저 또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친구에요. 처음 쇼를 진행한다고 했을 땐 제가 다 마음 졸이고 걱정도 됐지만, 이젠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야죠. 이번 GN 무대에 탄력 받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랍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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