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티도트(D-ANTIDOTE)’는 박환성 대표가 영국 생활에서 체득한 하이엔드 감성과 테크닉을 현대인들의 베이직한 의상 아이템에 실용적으로 접목한 유니섹스 브랜드다. ‘디앤티도트’는 이름 그대로 패스트와 럭셔리에 지나치게 중독되어 있거나 각 마켓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대상,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해독제 혹은 해결수단(Antidote)’이 되기 위해 탄생했다.
“‘디앤티도트’는 모더니즘을 사랑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취하지만, 클래식의 가치 또한 존중할 줄 압니다. 이는 ‘디앤디도트’가 모더니즘, 클래식, 실용주의의 삼위일체를 그 출발선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는 세대와 젠더를 초월하는 보편적 공감대를 모티브로 삼아 좀 더 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하고 남성복 기반임에도 여성에게도 어필 가능한 패션의 새로운 커넥티브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박환성 ‘디앤티도트’ 대표는 영국 세인트마틴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알렉산더맥퀸’ ‘톰포드’ ‘버버리’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 후 런던에서 함께 공부를 하면서 인연을 쌓아온 동갑내기 친구, 이청청 디자이너(現 ‘라이’ 총괄 디렉터)와 함께 두 이름 첫 글자를 딴 ‘환청’을 영어로 해석한 ‘A. 헐루시네이션(Auditory Hallucination)’으로 쇼를 위한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0 F/W 시즌 런던패션위크 기간 캡슐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A. 헐루시네이션’은 런던패션위크의 주목할만한 신인 디자이너로 2회 연속 수상, 영국 2011년 패션 파이니스트 어워드(Fashion Finest Award)에서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부문’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박 대표는 7년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2013년 귀국해 ‘디앤티도트’를 론칭하며 자신이 성장한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경험한 런던과 현재 베이스를 두고 있는 서울, 두 도시 고유의 코드와 트렌드, 캐릭터 등의 접점을 찾고, 둘 사이를 잇는 커튼티브 비전을 디자인에 담았다.
해외에서 화려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국내에서도 론칭 첫해에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지만 박 대표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디자인과 색감이 화려한 탓에 구매 연령층이 타깃 연령층보다 낮았습니다. 유통에서도 각 매장의 특징에 따라 저희 상품 판매율 차이가 컸고요. 또한 각광을 받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2015년 F/W 시즌 컬렉션부터는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통해 시장과의 타협점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했습니다.”
‘디앤티도트’는 현재 오프라인 편집숍 ‘루이스클럽’ ‘커드’ ‘플로우’ ‘비숍’ ‘믹샵’ 등 유명 편집 매장과 ‘힙합퍼’ ‘더블유컨셉’ ‘퍼스트룩’ 등 온라인 스토어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론칭한지 1년이 지나면서 수많은 연예인 협찬과 디자이너 인지도로 브랜드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디앤티도트’는 런던과 서울 감성이 인기있는 중국시장을 노려 진출 준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디브랜드페어’ ‘부산패션위크’ ‘패션코드’ ‘후즈넥스트’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디브랜드페어’와 같은 경우 내수를 포커싱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유명 매장에 입점하는 등 큰 효과를 보았다”며 “하지만 방문객이 많다는 소문만 듣고 참가했던 어느 행사에서 큰 실망을 한 적도 있다.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자신 브랜드와 잘 맞는지 사전에 꼼꼼히 체크하고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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