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성장시킨 베스트 소싱 컴퍼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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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6 오전 9:59:05


국내 패션 시장이 변화하며 생태계 확대와 이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바이어들과 거래해 온 원단과 봉제 등 베스트 소싱 컴퍼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10여 개의 우수 소싱 업체들을 발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앞으로 패션 업계와 협력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11. 에스에프티-여성복, 골프웨어

에스에프티(대표 김재성)는 여성복과 골프웨어 소재로 쓰이는 프린트 직물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2001년에 설립해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와 생산 시스템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프린트 직물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린트 원단을 생산, ‘익스프레스’ ‘제이시 페니’ ‘메이시’ 등 미국 리테일러에 공급 중이다.

국내에서는 제일모직ㆍLFㆍ코오롱 등을 비롯해 대부분 골프웨어 브랜드에 프린트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부설 텍스타일&디자인연구소(소장 홍성욱 상무)에는 4명의 디자이너가 상주하며 직접 소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에스에프티는 글로벌 마켓 리서치를 통해 매 시즌 200여 개의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을 자체 기획하고 개발된 복종별 브랜드 콘셉에 맞는 맞춤 디자인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또 에스에프티는 독일 트랜스퍼텍스와 일본 마루와쇼지의 국내 에이전트로 이들의 컬렉션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독일 트랜스퍼텍스는 ‘자라’ ‘망고’ ‘프리마크’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 최신 유럽 디자인을 담은 오리지널 디지털 전사지를 공급한다. 뉴욕과 파리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다.

원단에 열 프레스로 디지털 프린팅을 하는 최첨단 친환경 공정을 통해 글로벌 SPA 업체에 전사지를 공급 중이다. 또 마루와쇼지는 세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원사를 개발하고, 제직ㆍ가공 기법을 활용해 하이패션 셔츠용 선염 원단을 개발하는 업체다.




12. 장현섬유-여성 캐주얼

장현섬유(대표 현종묵)는 CVC(면 비중이 높은 혼방) 특수사를 사용한 다양한 조직의 티셔츠 등 여성 캐주얼웨어용 니트 직물을 개발해 공급한다.

주요 벤더들에게 니트 직물을 공급해온 장현섬유는 해외 수출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개발력을 인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이들 벤더들을 통해 ‘자라’ ‘망고’ ‘코어스’ ‘앤테일러’ ‘빅토리아시크릿’ ‘핑크’ ‘제이시페니’ ‘타겟’ 등에 공급 중이다. 캐주얼웨어를 중심으로 남ㆍ여성복과 아우터웨어, 아동복 등 대부분의 복종에 두루 사용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장점은 빠르게 원단 샘플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같은 원단이라도 코스트 다운할 수 있는 리서치 기능이 강하다는 것. 2009년부터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며 매년 20%의 성장세를 이끌어냈고, 2013년부터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패션닷컴과 협력해 개발하며 한 발 앞서 고객에게 샘플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에는 ‘H&M’에서 직접 본사를 방문해 샘플을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장현섬유는 올해 F/W 시즌에는 특히 로우 게이지의 느슨한 스웨터 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빈티지한 느낌의 복합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안산에 본사 건물을 완공하면서 니트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 기능을 확대했다. 

현재 장현섬유는 후가공이 장점인 안산 지역에 본사를 두고, 52명의 직원이 바이어별로 오더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또 샘플실에는 다양한 원단과 의류 샘플을 전시해 소재 개발과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13. 신한산업-아웃도어

신한산업(대표 한관섭)이 핫멜트 라미네이팅(Hotmelt Laminating) 기술로 ‘숨 쉬는(Breathable)’ 고기능성 아웃도어 소재를 생산해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등에 공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산업은 1993년에 설립되어 반월공단 소재 공장에서 200명의 직원이 월 300만m의 기능성 후가공 원단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블루사인(Bules Sign) 인증 회사다. 핫멜트 라미네이팅 기술은 일반 습식 코팅과는 달리 박막(Membrane) 필름에 접착제를 살포하거나 열과 압력을 가해 녹여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에 붙이는 방식이다.

멤브레인은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고체의 얇은 막이다. 필름은 물 분자와 결합하는 친수성 필름과 미세한 많은 구멍이 있어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소수성 필름이 있다.

핫멜트 라미네이팅은 원단과 필름 소재의 제한이 없으며, 제조 방법이 간단하고, 어떤 기능성 소재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제조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 친환경적이며 세탁 내구성도 뛰어나다.

신한산업이 내놓은 ‘이나프(EN AFF)’가 대표적인 숨 쉬는 라미네이팅 방투습 원단이다. 소재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교직 원단 등이며, 기능성 필름으로는 고어텍스나 듀퐁 폴리에스터 등을 사용한다.

이 원단은 등산복, 낚시복 등에 주로 사용된다. 또 선명한 색상을 지니고 독특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나일론 소재인 ‘노블(Noble)’은 평직, 트윌, 립스톱(Rip Stop) 조직 등으로 생산되며 고어텍스나 이벤트 원사를 주로 사용한다. 매년 100만 야드 이상 생산되는 가장 핫한 아웃도어 소재다.




14. 모다끄레아-여성복

1988년에 설립된 여성복 소재 전문 기업 모다끄레아(회장 이정민)는 의정부 본사와 디자인소재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L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터키 이스탄불, 중국 광저우와 샤오싱(커차오)에 지사를 두고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의 ‘테드베이커’와 ‘훕스’를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브랜드,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등에 여성복 니트 및 우븐 원단을 공급 중이다.

실크 라이크한 폴리에스터 가공 기술이 뛰어난 모다끄레아는 시폰, 크레이프데신(CDC), 새틴 등 우븐과 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니트 소재를 개발해 재킷 등 아우터웨어, 브라우스, 드레스, 스커트, 원피스, 캐주얼웨어, 라이트 정장용으로 폭 넓게 공급하고 있다.

5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운영 중인 ‘모다끄레아디자인소재연구소’는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본사 내에는 수 천 가지의 원단 샘플이 숲을 이룰 정도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과 ODM 방식의 의류 생산 시설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고 이곳에 패턴 제도와 색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실을 만들 계획이다. 국내의 소재 개발과 디자인 기획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 원단의 품질이 안정되고 있어 커차오 지사를 활용해 모든 여성복 소재를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15. 범서산업-남성용 재킷

‘휴고보스’의 각 브랜드(골프웨어는 제외)가 시즌 소재를 기획하기 전에 다른 공급 업체들보다 먼저 범서산업(대표 최무길)에 사전 상담을 요구해 올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업체로 동종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남성 재킷용 소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2년에 설립된 범서산업은 ‘휴고보스’를 비롯해 ‘갭’ ‘타미 힐피거’ ‘바나나 리퍼블릭’ ‘학켓(Hackett?英)’ ‘마르코폴로’ ‘말보로클래식’ 등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범서산업은 여성복이 라이프사이클이 짧다고 보고 남성복으로 방향을 정해 다른 업체들보다 3~4개월 빠르게 소재를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 범서산업은 2013년부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를 해외 마케팅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유럽 패션 업체들이 완사입이 늘면서 증가하는 중국 봉제 업체들의 오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범서산업에서 생산하는 아이템은 메모리 교직 등 야드 당 3.50~4달러로 다소 가격이 높은 후직 소재로, 납기는 일반 업체보다 다소 늦은 45일 정도이지만, 바이어가 스와치 샘플을 제공하지 않고 직접 샘플을 개발해 제시하는 ODM 방식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범서산업은 면 소재에서 주로 이뤄지는 ‘가먼트 다잉’을 화섬 소재에서도 가능하도록 개발에 나서는 등 소재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이 끝나면 수출에 앞서 내수 패션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 세창상사-여성복, 스포츠웨어

세창상사(대표 이창근)의 트리코트 직물은 ‘막스앤스펜서’를 비롯해 ‘갭,’ ‘타겟’ ‘올드네이비’ ‘빅토리아 시크릿’ ‘메이시’ ‘월마트’ ‘자라’ ‘망고’ ‘H&M’ ‘유니클로’ ‘리앤펑’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세창상사는 1979년 창립된 이래 지속적인 R&D, 품질 관리의 조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많은 연구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를 통해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했다. 경편(TRICOT) 직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84년 칼마이어 모델 공장이 된 이후 끊임없이 혁신 직기로 개체하며 현재 하이스피드 트리코트 직기 50대와 정경기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서 3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이천 공장에는 100여 명의 직원이 3교대 근무 중이다. 세창상사의 주력 제품은 스판 벨벳, 마이크로 스웨드, 2-웨이 스판 직물, 마이크로 보아, 메시(MESH) 등이다.

여성복의 베스트셀러인 스판 벨벳을 비롯해 스포츠웨어와 자동차 시트용 트리코트 등 연간 2500만 야드의 니트 직물을 생산, 70%를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에 수출하고 30%는 내수 패션 기업에 공급 중이다. 특히 리사이클 벨벳은 에코텍스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친환경 섬유에도 집중하고 있다.




17. 부천-스포츠, 아웃도어

부천(회장 이시원)은 효성과 함께 화려한 컬러의 폴리에스터 캐치오닉 트리코트(경편) 직물 등을 개발해 ‘언더아머’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트리코트 직기 40대와 다이마루 직기 20대를 보유해 다양한 니트 직물을 생산 공급하는 부천이 액티브 스포츠와 아웃도어용 소재를 개발해 ISPO 등 해외 전시회에 전시하며 각광받고 있다.

2웨이 스판 등 부천이 효성의 원사를 사용해 개발한 스트레치성이 탁월한 폴리에스터 캐치오닉 트리코트(경편) 직물은 일반 폴리에스터와는 달리 나일론에 못지 않은 화려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부천은 지난 2008~2009년 블랙야크와 함께 정부 과제를 수행한 것을 인연으로 ‘ISPO’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고 있다. 신축성과 회복력을 모두 갖춘 부드러우면서도 우븐의 맛을 지닌 트리코트 직물을 사용한 아웃도어용 바지감을 개발해 블랙야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블랙야크는 처음 거래할 당시 매출액이 750억원 규모였는데 최근 6000억원을 넘어섰다.

부천은 처음에 미국의 사이클웨어 업체인 ‘펄이즘’, 미식축구와 야구복에 콤프레션 소재를 접목한 이후 골프웨어·장갑·슈즈 등 토털 스포츠 전문 업체로 발돋음한 ‘언더아머’, 수영복 업체인 ‘A&H’ 등과 거래했는데, 이제는 유럽의 토털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업체인 ‘크래프트’를 비롯해 ‘2XU’ ‘스킨스’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특히 부천은 2006~2011년 미국의 ‘언더아머’와 거래한데 이어, 효성이 일본 ‘언더아머’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2011년부터는 일본 ‘언더아머’와 거래하고 있다.




18. 신흥-여성 재킷, 가방

아우터웨어 재킷용 소재인 교직물을 전문 생산하는 신흥(대표 장두훈)이 유럽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방용 소재를 개발해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에르비죵’ 참가 업체인 신흥은 이탈리아의 ‘조르지오아르마니’ 독일의 ‘휴고보스’는 물론 LF ‘헤지스’ 등과도 꾸준히 거래를 늘리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단과 잡화 등 비의류용 소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이를 계기로 틈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흥은 ‘모노텍스’를 대표 브랜드로 재킷용 소재 시장의 최강자인 이탈리아의 감성 직물에 도전하고 있다. 구겼다가 원래 상태로 쉽게 회복되는 형상 기억 소재인 메모리 직물도 업그레이드해 부드러운 ‘파우더 메모리’로 내놓았다. 또 가벼우면서도 벌키한 느낌을 주는 N/P 워셔물도 새롭게 개발했다.

아웃도어가 화두인 현실을 반영해 가염성 폴리프로필렌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가볍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수영복 소재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 다양한 염색을 할 수 있다면 아웃도어 신소재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바지감으로 공급 중이다. 후직을 할 경우에는 재킷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에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신흥은 최근 서울사무소를 삼성동에서 역삼동으로 이전하고, 원단 중심에서 벗어나 의류 완제품을 전시하는 샘플실을 갖춰 바이어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19. 비전랜드-SPA 브랜드

지난 1995년 설립된 비전랜드(대표 김기완)는 트렌드에 민감한 교직물을 개발하며 매년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결과 1억 달러 수준의 중견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자라’ ‘H&M’ ‘막스앤스펜서’ ‘망고’ ‘타겟’ 등 대형 SPA형 브랜드에 공급할 정도로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신제품 개발과 트렌드 분석을 위한 연구소를 세웠으며, 공정을 개선해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갔다. 이를 통해 불량률을 0.01% 이하로 낮췄다. 특히 김기완 대표는 소재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연간 1억원 이상 비용을 지불하며 해외 트렌드 정보를 사들이고 연구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트렌디한 원단을 제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비전랜드는 지난 2001년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세계 각국에 지사를 세웠고, 2003년에는 중국에 진출했다. 한국에서 연간 3000만 달러를, 중국에서 8000만 달러 규모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미주 지역에 대한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의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중국 베이직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의류 완제품도 생산하고 있으며, 인디고 등 천연 염색 시설을 갖춘 버티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 태평직물-가방

세계 명품 브랜드 핸드백 원단 분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태평직물은 1981년 태평직물공업사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풍기(경남 영주) 지역 영세 직물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인견과 아세테이트 직물을 생산하던 작은 기업이었다.

김자장 대표는 이 같은 전통 주력 제품만으로는 회사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 서울에 무역부를 신설하고 풍기 지역의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가방용 원단 개발에 주력했다. 또 디자인연구소, R&D연구소를 설립해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지금은 유럽 및 미국 최고 명품 브랜드를 거래처로 확보, 연간 4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 정상급 회사로 성장했다.

2005년 ‘코치’ 원단을 개발했고, 2010년 이후에는 ‘프라다’ ‘캘빈클라인’ ‘지방시’ ‘아이그너’ 등 명품 업체들도 태평직물 원단을 쓰고 있다.

성장의 바탕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해외 명품 바이어에 대한 특화 영업 전략이 깔려있다. 태평직물은 당시 국내 섬유 생산의 특징이었던 ‘대량 생산’ 체제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바이어가 요구하는 최소량의 샘플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신규 바이어 개척에 성공했다. 또 일부 제품에 대한 검수 방식을 떠나 전 제품 전수 검사를 의무화하고 다단계 검사 방식과 최종 검수자의 책임하에 제품을 출고하는 불량률 0% 전략을 추구해 신뢰를 유지했다. 태평직물은 한번 거래하면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일 ‘피카드’ 브랜드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거래하고 있고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는 태평직물의 ODM 방식을 받아들여 제품 소싱에서 소재 개발까지 태평직물에 맡기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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