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 百↓ 아웃렛↑ 쇼핑몰 주춤
가+
가-
과시형 소비 감소에 럭셔리마켓 직격탄

2015-02-25 오후 6:58:15


이탈리아 건축풍의 텐진플로렌시아빌리지아웃렛, 18만㎡의 면적에 약 2800대 수용 가능한 무료 주차 장이 있다. 2014년 매출 전년대비 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150여 개의 중국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매출이 약 52조9100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 매출이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화점들의 포지셔닝이 높을수록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의 과도한 개발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 2014년 중국 유통, 절반 이상이 전년대비 매출 하락

중국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중 지난해 ‘30억 위안(약 5267억원) 클럽’에 포함된 단일 유통이 24개로 2013년 대비 2개 감소했다. 특히 24개의 유통 중 절반 이상이 연 매출 성장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장기간 호황을 누렸던 항저우 지역 백화점들까지 2013년에 이어 매출이 감소돼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항저우따샤백화점은 작년 매출이 2013년 대비 3.3% 하락한 59억 위안(약 1조360억원)을 기록했다. 항저우우린인타이백화점은 5% 하락한 28.5억 위안(약 5000억원)을 기록해 ‘30억 위안 클럽’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 외에 저장성의 인타이계열 유통들의 대부분 매출이 2013년 대비 감소했고 항저우제바이백화점은 17.5%의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저장성의 유통이 부진한 반면 베이징, 상하이, 난징, 광저우 유통기업들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베이징신광티엔디는 2014년 매출이 69억 위안(약 1조2100억원)을 달성해 1위를 차지했고, 난징더지광창 66.4억 위안, 광저우정쟈광창은 64억으로 순위를 이어갔다.

한편 2014년에 높은 기대를 받았던 복합쇼핑몰은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지 못했고 아웃렛의 성장이 눈부셨다. 




◇ 높은 포지셔닝일수록 매출 타격 크게 입어

2014년 중국 유통 실적 랭킹에 대한 얘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백화점 매출에 대한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다. 그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높은 포지셔닝일수록 매출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는 것이다.

유통 실적 1위를 차지한 베이징신광티엔디도 호황을 이룬 과거에 비해 매출 성장이 멈췄다. 2012년에 1위를 차지했던 항저우따샤백화점은 매출이 연속 하락하며 5위에 머물렀다. 상하이헝룽광창은 매출이 21% 감소, 2013년 14위에서 2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2014년 중국 럭셔리 시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럭셔리 시장이 처음으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계와 남성복이 하락세가 심해 업계의 우려가 컸다.

특히 전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국 정부가 최근에 강력히 대응하는 반부패 정책에 의해 럭셔리 브랜드 소비시장 매출이 악화된 것이다. 중국 유통 업계 관계자는 “중국 부유층 소비자들의 절제된 구매와 일반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과시성 소비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 새로운 세력 ? 아웃렛의 출현

럭셔리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반면, 아웃렛시장은 스마트한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약진하고 있다.

베이징옌사아웃렛, 상하이칭푸아웃렛 등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특히 텐진플로렌시아빌리지는 2014년에 전년대비 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3개의 아웃렛은 중국 2014년 아웃렛 유통의 TOP 3 매출을 기록해 모두 20억 위안(약 35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항저우아웃렛도 40여개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난징진잉센린아웃렛은 주말에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족의 쇼핑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아웃렛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럭셔리 시장 성장이 멈추면서 정상가격 매장들의 재고가 점점 많아졌다. 때문에 아웃렛 매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상품들이 점점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과거에 아웃렛에서 맞는 사이즈가 없거나 시즌이 많이 지난 상품이라 아쉬웠던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됐다”며 “요즘 기업에서도 아웃렛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정상매장에서 안 팔리는 상품을 신속하게 아웃렛으로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위융 항저우따샤백화점 영업총괄은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소비를 하고 있다. 변화한 소비심리에 맞게 아웃렛에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며 “그뿐 아니라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음식점, 오락시설이 구비돼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한 모던한 유통으로 발전해 더욱 인기다”라고 말했다.




◇ 복합쇼핑몰, 과도한 투자에 직면한 문제들

2013년 복합쇼핑몰의 눈부신 발전과 비교했을 때 2014년의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상승세 한계에 직면한 백화점과 달리 전망이 좋았던 복합쇼핑몰들의 호·불황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14년 항저우에는 유통의 큰 변화가 생겼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새로 생기거나 리뉴얼에 들어갔다. 특히 업계에서는 2016년 항저우에 크고 작은 복합형 상가들이 100개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해 수요대비 과도한 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항저우 유통 전문가는 “혁신이 필요한 백화점들이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복합쇼핑몰의 긍정적인 발전가능성을 믿고 사업에 뛰어드는 큰기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부동산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 복합쇼핑몰들의 동질화가 앞으로 복합쇼핑몰들이 직면할 새로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미래 해결책

중국의 많은 패션기업과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패스트패션, 아웃렛, 이커머스 등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장 세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해 새로운 트렌드와 바뀐 소비자코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의 서비스와 마케팅, 영업수단뿐 아닌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미래 유통은 포지션이 점점 뚜렷해지고 패션에서는 개성이 강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운창 기자
huc@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