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레이스 직물 업체인 탑상진(대표 조경혜)은 ‘마크제이콥스’와 ‘안나수이’를 비롯해 ‘자라’, ‘망고’, ‘H&M’ 등 SPA 브랜드 업체에 드레스용 레이스 직물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F/W 시즌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자유분방하며 소프트한 핑크나 아이보리 등 파스텔 톤의 밝은 컬러가 유행할 전망입니다. 이에 맞춰 레이스 직물의 세부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라고 조경혜 대표는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는 만큼 조 대표의 마음은 이미 2016년 추동 시즌에 가 있다.
탑상진은 접착이 가능한 레이스 직물인 ‘유가(레이)스’를 특허 출원했다. 레이스 직물에 다림질로 열을 가하면 나무나 종이, 의류 등 어디에나 접착이 가능해 다양한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대문 상가에 8년 전 오픈한 매장을 통해 레이스 원단을 내수 시장에 공급 중이다. 거래 업체들로부터 ‘값은 다소 비싸지만 다양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탑상진의 브랜드는 인형 등을 만드는 ‘레이스 토이 월드’, 레이스 원단을 DIY로 판매하는 ‘탑&노나 패브릭’, 벽지나 소파ㆍ쿠션 등 홈인테리어나 홈패션을 판매하는 ‘탑&홈’, 디자이너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레이스 제품과 이모티콘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탑 스토리’ 등 다양하다.
또 조 대표가 동대문 상가 인근에 오픈한 ‘탑&노나 카페’는 ‘레이스 직물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는 콘셉으로 시작됐다. 레이스 제품으로 장식한 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누구나 찾아와 바이어 상담을 할 수 있다. 전등 갓도 레이스로 장식되어 있고 레이스 원단 샘플을 비롯해 각종 인형과 레이스 벽지, 레이스를 입힌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탑상진은 2월에 열리는 ‘텍스월드 파리’ 전시회는 물론 4월에 열리는 ‘서울 디자인 리빙 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레이스 제품을 선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해 포천 양문 공단과 신평 공단 인근 ‘아트밸리’와 ‘허브 아일랜드’ 가까운 위치에 2만6400㎡(8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는데, 정지 작업을 거쳐 올해 말에는 레이스 박물관과 식당, 커피숍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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