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패션 아웃렛 모다아울렛은 지난해 8개 전 점 모두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3개 지점서 8000억원을, 2016년에는 중견 아웃렛 최초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다아울렛이 다들 어렵다고 하는 불경기 속에 매년 승승장구 하고 있어 주목된다.
“모다아울렛 8개 지점 모두 성공적입니다. 올해 5개 지점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20개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다들 어렵다고 할 때 저희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죠. 패션 기업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서로 가족처럼 하나돼 의지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칠봉 모다아울렛 대표는 유통 기업이 성장하려면 입점 기업과 가족처럼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약속을 지키고, 배려하고, 힘들 때 들어 주는 믿음의 관계가 형성되면 결국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오히려 성장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패션 기업의 수익 구조를 보면 유통 기업이 받아야 하는 적정 수수료가 있어요. 그 이상을 받으면 안되죠. 대기업처럼 적정 수수료 이상을 받으면 입점 기업들은 수익성이 떨어져 결국 하나·둘 사라지게 됩니다. 대만이라는 한 나라에 백화점이 하나도 없는 건 자국의 브랜드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죠. 모다아울렛은 입점 브랜드에게 이익이 되는 꼭 필요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모다아울렛 유통으로만 연간 100억원대 이상 매출을 보이는 브랜드가 연이어 출현하고 있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모다아울렛은 타 유통 시설과 비교시 매출은 높고 수수료는 낮아 입점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동수골프’가 모다 8개 지점에서만 연간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구점에서만 연간 25억원을 올리고 있죠. ‘지이크파렌하이트’도 연간 100억원, ‘지오지아’는 80억원을 올립니다. ‘블랙야크’는 경주점에서만 연간 50억원대가 예상되고 있고요. 저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관계가 된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박 대표는 모다아울렛은 패션 기업의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솔선수범해 ‘섬김의 모습’을 보일 때 모다아울렛을 신뢰하고 새로운 유통 대안이라는 확신을 갖게 돼 협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신규 지점 오픈시 전 직원이 그곳으로 출근합니다. 알바까지 수십 명 뽑아 출근 시키죠. 브랜드들이 상품 박스를 나르는 일명 ‘까대기’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본사 인원도 줄고, 매장의 판매 직원 수도 빠듯하죠. 결국 일손이 모자랍니다.
브랜브별로 수십 박스씩 쏟아 지는데 저희가 도와야죠. 한 가족이라 생각하고, 상품 진열을 돕습니다. 이런 일부터 서로 도울 때 신뢰가 쌓이지 않겠습니까?”
박 대표는 결국 기업이 성장하려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한 기업의 대표로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직원들이 스스로 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은 성취감으로 일합니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때 에너지가 나오죠. 그래서 기업의 대표는 직원들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원 채용시 신중해야 하고 한 번 뽑은 직원은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힘을 실어 줘야 하죠. 실제 모다아울렛 MD부서 직원은 지난해까지 모두 6명이었죠. 올해 들어 4명을 더 충원해 10명이 되었어요. 대기업이 200~300명으로 하는 일을 어쩌면 저희는 단 6명으로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표부터 말단 직원까지 한 몸, 한 뜻, 한 생각으로 서로 믿고, 고생하면서 쌓은 팀웍이 결국 승리한 겁니다.”
박 대표는 5년 전부터 직원들을 공채를 통해 채용했다. 현재 5년 차를 맞은 1기는 각 지점의 플로어 매니저(층 담당)로까지 성장했다.
“우수한 인재들을 공채를 통해 채용했어요. 5년 차를 맞은 공채 1기를 각 지점에 투입해봤는데 역시 결과가 남다르더라고요. 우수한 인재를 뽑아 회사의 전 과정을 배우게 하니까, 실무에서 빛이 나더라고요. 이들로 인해 모다아울렛의 희망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미래가 아주 밝습니다.”
박 대표는 모다아울렛 만의 매출 올리는 기법이 있다고 말한다. 각 지점별 브랜드 수와 상권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매출 상승 전략을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지점의 경우 1,2,3 매출 전략을 사용합니다. 주중 1억원, 토요일 2억원, 일요일 3억원으로 정해 1주일간 1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연간 52주로 52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경주점이 이 같은 목표로 운영되고 있고, 진주는 이보다 더 큰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2,3,5 전략과 3,5,8 전략도 있죠. 대구점은 3,5,8전략을 사용해 올해 1500억원을 목표로 합니다.”
모다아울렛은 현재 대구, 대전, 경주, 곤지암, 양산, 천안, 경주, 진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오산, 김천, 행담도, 인천, 울산 지점 진출을 확정했다. 그 다음 전라도 2개, 강원도 1개, 경남 1개 등을 추가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모다아울렛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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