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 호텔’, 라이프스타일 제대로 보여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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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이정민 엔라인 대표

2015-01-09 오후 1:31:55


‘난닝구’·부티크 호텔 운영 노하우 녹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도전



이정민 대표



서울 가로수길에 새롭게 자리잡은 패션·리빙 편집숍 ‘네프 호텔(NEUF HOTEL)’이 이 거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온라인몰 ‘난닝구’를 운영하는 이정민 대표가 오픈한 새로운 감각의 라이프스타일 숍이다.

4개층으로 꾸며진 ‘네프 호텔’은 1~2층은 패션 의류 및 액세서리로, 3~4층은 홈데코·패브릭·키친·퍼니처·프레그런스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네프 호텔’이라는 명칭은 불어로 숫자 ‘9’와 ‘New’를 뜻하는 ‘네프(Neuf)’와 여성들이 항상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떠올리는 ‘호텔(Hotel)’을 합쳐 만들었어요. 기존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속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싶다는 저의 의지도 내포되어 있죠.”

이정민 엔라인 대표는 ‘네프 호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이름부터 ‘공을 들였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네프 호텔’은 실제로 이 대표의 오랜 경험을 거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오픈 이후에도 하루에 3~4시간 밖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숍에 붙어 있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인천 영흥도에 부티크 호텔 ‘빠세 꼼뽀제’를 선보인 바 있다.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쳐 이 대표가 직접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등지에서 초이스한 빈티지 가구,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 각종 화보 및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각광받으면서 트렌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빠세 꼼뽀제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가구나 소품을 어디서 구매한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네프 호텔’ 자리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보여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지만, 그때부터 이런 숍을 언젠가 해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답니다. 패션 아이템도 사실 기존 영역이었던 온라인 시장에서는 고급라인을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거리의 특성에 맞춰 보다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어 저도 소비자들도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네프 호텔' 1층 로비에서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의 모습



◇ 리얼 라이프를 위한 구매 이어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체감”

이 대표는 ‘난닝구’에 이어 ‘네프 호텔’에 도전한 것처럼 시장의 흐름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과감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시장이 원한다면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비즈니스 마인드이자 트렌드를 이끄는 사업의 원동력인 것.

“오픈을 앞두고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왔다고는 하는데 정말일까?’라는 걱정도 했어요.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아야 하는 카페나 레스토랑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보여지고 있는데, 실생활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기우였더라고요. 리얼 라이프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또 주부 세대들에게만 인기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빈티지한 느낌을 선호하는 20대 젊은 층에게도 호응이 나타나고 있어요. 아무래도 기존에 운영하던 ‘난닝구’가 어느 한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20~40대 연령층에 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네프 호텔’도 기존의 사업 운영 방식이 잘 적용돼 폭넓은 연령층에게 인식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대표는 리빙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있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것’,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을 원칙으로 바잉하고 있다. 이 대표가 중심이 돼 상품을 선별하고는 있지만 회사 내 이미 별도의 ‘네프 호텔’팀을 꾸려 신사업을 더욱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아직까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는 해외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국내의 유니크한 제품들도 발굴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네프 호텔’의 오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명백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더욱 더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점을 체감하게 됐어요. 오픈은 했지만 아직 3~4층은 셋팅하고 있는 단계인데 구성이 완료되고 나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와서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정민 대표가 직접 공수한 아이템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공간(3층)



◇ “‘네프 호텔’의 변화와 시도는 계속될 것”

‘네프 호텔’을 열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 대표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하고 싶은 사업을 제대로 펼쳐보이겠다는 그가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선 급하게 오픈하느라 챙기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에요. 3~4층을 아직 셋팅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올해까지는 ‘네프 호텔’을 테스트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추가 매장을 오픈할 생각은 있지만 급하게 혹은 어설프게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은 없어요. 충분히 연습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들으면서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고 싶어요. 마찬가지로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을 세위놓진 않았지만 ‘네프 호텔’ 오프라인 매장이 다듬어지면 온라인 홈페이지도 개설할 생각입니다. 그전에 ‘네프 호텔’을 여자들이 좋아하는 공간, 감성을 충전하는 공간으로 제대로 만들어 보여야죠.”

이 대표는 이 곳에서 패션 역시 기존에 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완할 계획이다. 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PB 상품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와는 별도로 ‘난닝구’ 역시 올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10개 매장의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이 대표의 향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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