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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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마리끌레르>, 2004년 스타일 아이콘으로 ‘투표’ 선정

2006-03-06 오후 1:37:09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려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인지 패션계에서 ‘투표(vote)’를 소재로 한 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디자이너들은 투표를 ‘섹시하고 매력적인 대상’으로 각인시키는 메시지를 선보여 투표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여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는 “하이힐과 투표는 섹시한 존재”라고 천명했고, 「아르마니익스체인지」와 패션지 <마리끌레르>는 투표를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명명했다. 투표를 패셔너블하게 반영하는 대표적인 형태는 티셔츠에 메시지를 담는 것. 아이작 미즈라히, 리차드 타일러, 토드 올드햄은 공화당과 보수당 어떤 당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Declare Yourself(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자)”라는 비영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한정본으로 제작해 젊은 층의 투표의식을 일깨우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팝 스타 아브라일 라빈은 토론토에서 개최된 콘서트에 아이작 미즈라히가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는데 하얀 티셔츠 한가운데 “Vote(투표하자)”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가 공연에 참가한 관객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 투표에 대한 관심을 북돋우는 패션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 아이작 미즈라히―‘VOTE’ 문구가 새겨진 V넥 티셔츠, V넥 셔츠. ▶ 토드 올드햄―‘Gone Voting(투표하러 갔다)’라는 우드 배너. ▶ 리차드 타일러―평화·반전 운동 등 정치적 의사가 강렬했던 1960년대를 반영한 듯한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Vote!(변화를 원하는 당신, 투표하라!)’라는 메시지 전파. ▶ 「아르마니익스체인지」―마리끌레르와 제휴, 여성단체 ‘Step Up Women’s Network’에 기금을 지원하는 셔츠 출시. 하늘색 티셔츠에 ‘Think Fashion makes a statement? Try voting(패션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수단. 투표도 그렇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 있다. ‘Step Up Wom―en’s Network’는 비영리 조직으로 선거정보, 여론조사, 선거캠페인일자, 투표자등록 등 여성들이 잘 모르는 정치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들의 커뮤니티 자원을 강화시키기 위해 활약하는 비영리 단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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