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코트를 100장씩 사가는 중국 바이어 보며 변화 실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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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김용식 모스메이드 대표

2014-12-12 오후 6:11:48

 


김용식 모스메이드대표(오른쪽)와 자녀이자 VMD인 김아연씨



“1980년대 교복 자율화가 이뤄진 후에는 그야말로 소매에 손만 꿰어넣을 수 있으면 옷이 다 팔렸습니다. 그때는 옷장사로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할 수 있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진데다 옷을 파는 곳도 너무 많아졌거든요.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며 더 이상 내수에만 기대서는 안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김용식 모스메이드 대표는 지방에서 소매업을 하다 동대문에서 도매업에 뛰어들어 15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점차 축소되는 내수시장에 고심하던던 그는 중국 바이어들의 변화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냈다.


“한 번은 알파카 코트를 내놨는데 유독 중국 바이어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고급 소재이기 때문에 단가도 꽤 높았는데 100장 단위로 척척 사가는 것을 보며 중국 시장의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저가 상품은 이미 중국 내부에서 낮은 인건비로 자체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차별화된 고급 소재의 옷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던 것이죠.”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 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한섬 출신 디자이너를 비롯해 VMD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니트와 데님의 경우 전문 업체에게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상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은 되려 낮췄다. 물량을 늘리고 원단은 현지에서 구매하며 봉제 또한 퀄리티 대비 공임이 저렴한 곳으로 옮겨 원가를 30% 가량 절감했다. 


2012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올 초에는 중국 프랜차이를 위한 브랜드 ‘유니크누드’를 론칭했다. ‘유니크누드’는 경험이 적은 점주들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이 매장의 도면과 주변 상권을 분석해 보다 절감된 비용으로 차별화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매주 25~30가지 신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항상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입자가 PC와 모바일에서 아이템을 오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만하다. 사입자가 직접 시장 조사를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주문한 물품은 당일 출고가 이뤄져 3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유니크누드’는 현재 상하이에 3개, 베이징에 2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보다 적극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올해는 국내 제도권 유통망에 매장을 열고 있다. 두타매장은 리뉴얼을 했으며 새롭게 오픈한 코엑스에도 점포를 열었다. 또 롯데백화점 입점 상담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개로 나눠 전개하던 내수용 브랜드는 ‘모스’ 하나로 통합한다. S/S 시즌에만 550개에 달하던 스타일수도 200여 개로 줄인다. 규모는 축소하는 대신 투자 비용은 그대로 유지해 상품 개발에 더욱 몰두할 계획이다.


모스메이드는 100년을 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최근 VMD로 사업에 합류한 첫째 딸 아연이가 힘을 보태주고 있지요. 둘째 딸과 세째 딸 마저 패션을 공부하고 있으니 그 꿈을 이룰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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