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젠성은 중국 남성 캐주얼 패션의 중심지입니다. 췐저우시는 진장시, 쓰쓰시를 포함해 푸젠성 패션산업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패션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발전 과정을 벤치마킹해 푸젠성을 중국 패션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양국 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쓰정즈 췐저우시방직복장상회 비서장은 푸젠성 패션산업 경쟁력에 대해 자부심이 강했다. 지금까지 중국 남성복은 저장성의 닝보(야걸, 샨샨, GXG 등)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푸젠성이 리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젠성은 2000년 이전까지 지난 20년간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남성복 기업들을 상대로 OEM 산업을 도맡아 왔죠. 브랜드 사업에 눈을 뜬 것은 2003년 이후였습니다. 브랜드 사업에는 다소 늦었지만 20년간 쌓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입니다.”
푸젠성 대표 브랜드인 치필량과 리랑, 쥬무왕 등은 이미 중국 남성복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유럽과 홍콩 출신의 디자이너를 영입했으며, 특히 한국 출신 디렉터도 적지 않다.
현재 치필량그룹의 남성복 ‘DW’에는 윤대희 고문이 총괄 디렉터를, 빈폴 출신의 남지훈 씨가 디자인실장을 맡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기업 외에도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 적지않습니다. 이들은 상품기획에서부터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과 업무 교류 및 제휴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회 차원의 방문은 양국 기업 교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규모 기업 경영자 교류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푸젠성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그동안 푸젠성은 대만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엔 브랜드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허운창 기자
huc@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