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저, 푸젠성 기업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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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피랑·리랑·쥬무왕·안타·361 등 중국 패션산업 중심

2014-12-17 오후 9:27:15

소싱기반 교류 및 한국 브랜드 중국진출 파트너로서 적합


패션그룹형지 방문 기념(가운데가 김명호 사장)



중국 푸젠성 패션기업이 국내 패션기업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푸젠성(福建省)은 ‘치피랑’ ‘리랑’ ‘쥬무왕’ 등 중국의 대표적인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기업들의 집산지로서 기업 규모와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중국 패션산업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안타’ ‘361’ ‘시더롱’ 등 중국 내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일 푸젠성 패션산업의 중심인 췐저우시 방직복장상회 비서장을 비롯 10여명의 기업 방문단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패션그룹형지와 신원, 세정을 방문해 교류회를 가졌으며, 한국패션협회에서는 양국 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협약하기로 했다.


췐저우시방직복장상회 비서장은 “한국 패션기업들이 짧은 기간에 어떻게 브랜드 사업을 성공시켰으며, 특히 기존 강점이던 OEM 산업을 어떻게 패션산업으로 전환시켰는지에 관심이 높다. 이번 방문은 푸젠성 기업과 한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전 방문이며, 내년 상반기중 대규모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중 교류회를 추진할 것”이라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췐저우 방문단은 이에 앞서 3일에는 대구에서 패션산업연구원과 최복호펀앤락연구소를 방문했으며, 트렌드연구소인 말콤브릿지 등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을 찾아 벤치마킹 했다. 개별 기업들의 방문도 활발하다. 푸젠성 대표 패션기업인 치피랑 그룹은 자회사 경영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을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 남성복 기업들과 업무 교류를 추진했다.

이들은 “‘커스텀멜로우’ ‘지오지아’ 등 한국 남성 캐주얼 브랜드에 관심이 높다. 단순히 상품기획 노하우 교류를 넘어 중국 내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 깊이있는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의 중국 패션시장에 대한 깊이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푸젠성 ‘DW’ 디렉터를 맡고있는 윤대희 고문은 “푸젠성은 중국 패션산업의 메카, 특히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과 스포츠 대부분 브랜드들이 이 지역에서 출발해 성장했다. ‘PORTS’, ‘JORYA’와 같은 여성복은 샤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푸젠성의 패션산업 발전 배경에는 풍부한 소싱인프라에서 비롯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이키’의 전세계 최대 OEM 생산기지가 푸젠성이었으며, 이것 때문에 스포츠 브랜드가 활발하게 성장했다. 또 대만 자본이 소재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우수한 원단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푸젠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소싱력 활용 및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실무 협의

패션그룹형지에서는 소싱 및 중국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췐저우시와 진장, 쓰쓰 등 푸젠성 주요 도시는 기능성 소재와 부자재의 중국 내 최대 생산지로서 메이저 브랜드의 출생 기반이기도 하다.

김명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아웃도어’를 경험하면서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등 기능성 브랜드 외에도 ‘크로커다일레이디스’와 ‘올비비아하슬러’ 등 여성복에서도 기능성 소재와 부자재 사용 비중이 높아졌다. 푸젠성은 이런 배경에서 한국 패션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소싱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젠성은 매년 4월 18일 쓰쓰시에서 캐주얼 브랜드 및 원부자재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규모면에서 CHIC에 이어 두번째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휠라코리아가 푸젠성에 신발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2011년 12월에는 동광인터내셔날 이재수 대표와 위비스 도상현 대표, 더휴컴퍼니 권성재 대표, 제너럴브랜즈 박재홍 대표 등이 단체로 방문해 리랑, 쥬무왕, 시더롱 등의 현지 기업과 교류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번 췐저우시 방문단을 주선한 <패션인사이트>는 2015년 4월 쓰쓰전시회를 즈음해 한·중 패션기업 경영자 교류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패션협회 방문(우측은 김기산 부회장)


허운창 기자
huc@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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