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콘텐츠는 뉴 패러다임으로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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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노정호 블루워시인더스트리 대표

2014-12-08 오전 10:57:04




“과거 동대문 도매시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앉은 자리에서 하루에 수천장씩의 옷을 팔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직접 소매점을 오픈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줘야만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블루워시’를 론칭하고 매장을 열게된 이유지요.”


노정호 블루워시인더스트리 대표가 ‘블루워시’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노 대표는 1992년 논노에 입사 후 신원, 바바패션 등을 거치며 패션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IMF 이후로는 동대문으로 그 활동 무대를 옮겨 17년 가까이 도매사업에 열중해왔다.


“한 때는 정말 장사 잘됐습니다. 여성 데님 브랜드 ‘블루블루’가 품질이 좋은데다 가격대가 합리적이서 잘 풀렸고, 이후 남성복까지 확장했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뒤에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었죠.”


노 대표가 해외 진출용으로 만들었던 ‘블루노치’와 ‘네버마인드’는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교한 패턴과 여성미를 잘 살린 핏으로 헐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띄었다. 미국 내 유통망 수가 200개를 넘어섰고 유명세 때문에 국내 유명 데님 편집숍들이 역으로 수입하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빚어졌다.


“비욘세, 미란다커, 미샤버튼 등 스타들의 파파라치 사진에 제품이 노출되며 이슈가 됐어요. 심지어 비욘세는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오기도 했고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러시아, 벨기에, 일본 등에도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사업 규모가 너무 커져서 나중에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결국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블루인더스트리의 첫 번째 도전은 그렇게 실패로 끝이 났지만 이 때의 경험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자양분이 됐다.


“2009년 새롭게 만든 ‘블루워시’는 두타, 롯데피트인, 레벨5 등에서 유통 중입니다. 각 유통망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매출이 잘 나오는 편이지요. 덕분에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년에도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과 명동 직영점 외에는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 없습니다. 급하게 매장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콘셉과 아이덴티티를 다져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거든요.”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 가지 바람을 밝혔다. ‘블루워시’와 같이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들의 의견이 반영된 채널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나 동대문발 브랜드들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 제도권 유통망에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통업체들이 기존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신생 브랜드들과 함께 기획한다면 더욱 참신한 유통 채널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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