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하나로 키워온 웍스아웃이 제 아이덴티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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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lesaler Interview - 강승혁 웍스아웃 대표

2014-11-28 오후 3:02:40





1998년 젊은 층 사이에서 스케이트보드가 유행할 때 강승혁, 박선영 웍스아웃 공동대표는 운동화 멀티숍 개념의 온라인 스토어 ‘싸워스풋’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8만원을 시작으로 고등학생때부터 온라인 신발 구매대행 사이트를 운영했어요. 2년이 채 못가 IMF가 터지면서 접게됐죠. 그 후 2004년 말 해외 브랜드 ‘스투시’ ‘허프’를 주력 브랜드로 내세워 웍스아웃을 설립했습니다.”


평소 서로 관심이 많았던 두 대표는 고등학교 2학년생의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자금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일에만 몰두했었습니다. 웍스아웃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끼리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은행부터 지인들까지 안다녀 본데가 없었죠. 결국 친척에게 빌린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압구정동의 지금 매장에 웍스아웃을 오픈했어요. 그 당시에는 하루 매출 120~130만원으로 월 매출 30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매장을 오픈한 뒤에도 3년 동안 빌린 돈을 갚느라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였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웍스아웃의 주 수입원이였던 브랜드 ‘스투시’와 거래가 종료되면서 힘든 시기는 계속됐다. 미국 트레이트쇼를 다니며 새로운 브랜드를 찾던 중  2008년에는 독일 스트리트 브랜드 ‘칼하트’의 DT권을 가지게 됐다.


“‘칼하트WIP’를 국내에 전개하고 싶어 처음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된 전화번호를 통해 어렵게 접촉했었어요. 국내에서는 ‘칼하트’란 브랜드는 알지만 큰 옷의 스트리트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처음부터 판매가 잘 되지는 않았죠.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에 그 후부터는 더욱 스타일과 퀄리티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어요.”


‘칼하트WIP’는 비니와 패딩과 같은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브랜드 마니아 층뿐만아니라 일반 대중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해외에 나가 거래를 할 때는 무조건 싸게만 가져오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몇 년의 시행착오를 겪을 후에는 내가 어느정도의 규모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강 대표는 바잉을 위해 매해 6번 이상씩 해외에서 미팅을 진행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 달 이내에 오더한 상품을 받는다.


웍스아웃이 전개하는 브랜드들은 모두 사입조건으로 전국의 셀렉트숍에 입점돼 있으며, 숍은 매장 콘셉과 브랜드의 성격이 잘 맞는지 1년 이상 지켜본 후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이 강 대표의 철칙이다.


“압구정 매장을 처음 오픈하고 4년 동안은 새벽까지 팩킹작업을 하면서 지하 창고에서 생활했어요. 친구같이 편안한 분위기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웍스아웃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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