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산업 |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이 아웃도어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며 내수 시장은 물론 ISPO 등 해외 관련 전시회 참가를 늘리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소재 업체들은 품질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으며, 기능성 스포츠웨어 소재 전문 업체들이 아웃도어 소재 개발로 전환했고, 재킷용 직물을 주로 생산하던 교직물 업체들도 아웃도어용 경량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트리코트(경편) 니트 직물 업체들도 셔츠용이나 바람막이 등 가벼운 감성 소재를 내놓으며 이 시장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우선 라미네이팅 코팅 소재를 개발해 ‘노스페이스’에 공급 중인 신한산업이나 나일론 경량 박지를 ‘파타고니아’ ‘막스마라’ 등에 공급하는 원창머티리얼이 소재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영풍필텍스나 벤텍스 등 스포츠웨어 소재 업체들이 아웃도어 소재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영풍필텍스는 ‘노티카’ ‘오자크’ 등에 방풍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교직물 업체들의 아웃도어 소재 개발도 한창이다. ‘갭’ ‘유니클로’ 등에 아웃도어용 직물을 공급하는 영텍스타일은 2011년부터 염색이 가능한 초경량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인 ‘울티마-X’ 마케팅에 주력하며 마이크로 메모리 소재, 고감성 마이크로 직물, 다운 점퍼용 차별화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보스’ 등과 거래하는 신흥도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개발해 적극 가세했다.
폴리프로필렌 소재는 ‘물에 뜨는’ 초경량 소재로 염색이 어렵고 열에 약한 것이 단점이었으나 이를 해결해 아웃도어용 바지감으로 공급 중이다.
트리코트나 다이마루 니트 직물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아웃도어용 감성 직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세창상사는 바람막이 등 가벼운 트리코트 소재를 내놓고 있고, 부천도 신축성과 회복력을 모두 갖춘 부드러우면서도 우븐의 맛을 지닌 트리코트 직물을 사용한 아웃도어용 바지감을 개발해 ‘블랙야크’ 등 국내 아웃도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덕산엔터프라이즈는 재킷용에 적합한 양면 기모 니트 직물을 경량화해 아웃도어 티셔츠용으로 개발, ‘블랙야크’ 등에 공급 중이다.
황영구 덕산엔터프라이즈 개발 담당 이사는 “패션 소재 업체들이 수출과 내수 부문 모두 불황을 겪고 있어 기존 아이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SPA 시장은 가격 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아웃도어 소재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해외 전시회 참가도 ISPO, 유러피안 아웃도어, 미국의 OR 쇼 등에 주력하며 이에 맞는 아웃도어용 경량 니트 소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디다스’와 거래하는 특수 섬유 업체인 딘텍스코리아가 발열 소재인 ‘킵히트’ 원단을 아웃도어용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사이클복, 트레이닝복 등 신축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스포츠웨어에 주로 쓰이는 고신축성 접착 필름을 ‘나이키’에 공급하고 있는 실론도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한 접착 필름 소재를 선보였다.
위그코리아는 보는 각도와 베이스 색상 및 외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컬러로 변하는 ‘루비올레’ 소재를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와도 협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시장의 복종 경계가 무너지며 소재 업계도 우븐과 니트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아웃도어용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는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패션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용도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면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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