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슈(KOSMOSYU)’는 2009년 김태진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트렌디하면서도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포인트로 마니아층을 형성시켜왔다. 박시한 실루엣, 절개를 이용한 디테일과 기하학적 패턴이 특징이다.
홍콩과 일본 등 해외 수출 외에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두타 지하 1, 2층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요즘 대세 편집숍인 에이랜드 명동 본점부터 신촌, 홍대, 이대, 이태원까지 거의 모든 매장에 입점해 있는 코스모슈는 10~20대가 주요 타깃인 패턴이 돋보이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코스모슈’는 코스모스와 유(you)를 합친 이름으로 코스모스 밭에서 당신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뜻입니다. 어렸을 적에 코스모스를 아주 좋아했는데 서울 생활하면서 높은 빌딩에 가려져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게 인위적으로 바뀌고 늘 빠르기만 했던 삶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속의 동심, 기억의 조각을 여러분과 함께 찾고 싶은 소망이 담겼습니다.”
김태진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디자인을 독학해 그래픽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 등을 만들어서 팔다가 동대문 디자이너 생활을 2~3년 정도 했다. 그러다 정식으로 김서룡옴므 아카데미에서 패턴, 봉제 등을 2년 배우고 ‘인스탄톨로지’의 어시스트로 일했다. 2009년에 ‘코스모슈’를, 2012년에는 세컨드 브랜드 ‘LET-KUZMUS’를 론칭했다.
“감성적으로 그 당시 유명했던 패션 블로그 Fashion-MK의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음악과 사진들이 참 좋았거든요.”
삼각형이라는 단순한 3개의 선을 ‘코스모슈’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는데 디자인에서 ‘코스모슈’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얽매였던 방식의 해방 채널이다. 그 기준은 우리들의 마음속 그 깊은 곳에서의 순수함과 희락에서 온다.
“최종 생산과 판매를 하기 전 단계에서 직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합니다. 어느 순간 너무 현실에 신경 쓰다 보니 브랜드 론칭 전 원단 시장 옆에 카페에서 순수하게 옷이 좋아 매일 1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면서 작업했던 그 시절의 순수함이 퇴색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브랜드의 모티브이기도 한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상 직원들 포함한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밸런스를 잡도록 노력합니다. “
‘코스모슈’는 매 시즌마다 재밌고 창의적인 콜래보레이션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특히 모델 주우재와의 콜래보레이션은 상품 출시 후 ‘코스모슈’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다운되었을 정도다. 특히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의상으로 협찬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가끔 아이디어 한계를 느낄 때가 있는데 앞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많은 걸 보면서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들이 아닌 제 자신의 틀에 갇혀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의복이란 틀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요소들을 발견해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대중들과 호흡하고자 합니다.”
허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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