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디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규승 CFO, 이유진 CEO, 곽승재 COO. |
“베이스디는 스마트 토이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그 바탕에는 아이들이 모두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있었죠. 가구 디자인과 영상을 전공한 3명의 친구들이 모여 벤처를 만들었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타워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이유진 대표가 베이스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스디가 처음 선보인 제품은 스마트폰 케이스 ‘아카’. 카메라의 모양을 한 이 제품은 9가지 필터를 적용할 수 있고, 자체 제작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진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어플리케이션을 열면 ‘나비’ ‘사과’ 등 단어가 나타나고 단어에 해당하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촬영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간단한 녹음과 메모 기능이 더해져 있으며, 달력으로 구성된 앨범을 통해 날짜별로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작지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손색없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토이인 셈이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엄마들과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어쩔 수 없이 뽀로로 영상을 보여주면서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휴대폰을 못쓰게 하자’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했는데, 제품화를 위해 구매로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셔터를 누를 때도 일부러 DSLR 카메라를 누를 때처럼 소리가 나게 했죠. 실제 카메라의 원형을 많은 부분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아카’를 써 본 엄마들이 ‘아이가 사진을 찍기위해 스마트폰을 달라고 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해주세요.”
‘아카’는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7개국에 수출돼 세계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러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하는 것. ‘아카’는 올해 상반기에만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어 베이스디는 최근 두번째 제품으로 ‘나요’를 개발했다. 친환경 골판지 위에 그려진 공룡 모형에 색을 칠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스캔하면 색상을 인식해 3D로 재현되는 신개념 토이다. 교원, 웅진 등 교육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놀면서 공부를 시키는 점에서 교육 업체나 많은 부모님들이 호응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게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색칠하면 공룡이 나타난다’는 소리에 아이들도 공룡이 보고 싶어서 색칠하는데에만 집중해요. 스마트러닝 상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러닝보다는 러닝을 바탕으로 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어요.”
‘나요’는 공룡 시리즈에 이어 가구 시리즈까지 판매되고 있다. 타요나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와도 합작을 고려 중이다. 베이스디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유아교육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아카’와 ‘나요’를 더욱 알릴 계획이다.
“스마트 토이를 만들자는 의도에는 필리핀이나 제3의 국가에서 제품을 갖고 봉사 활동을 하자는 의도가 깔려있었어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두 번째 상품까지 개발했으니 올해 안에는 직원들과 함께 해외 봉사를 나갈 생각이에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고민하는 베이스디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이슬 기자
l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